[스포츠중계 좀비티비] 두산, 고액 FA 전원 2군행…남은 12경기 ‘아기 곰’들에게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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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파격 결단을 내렸다. 150억 원대 거포 양의지를 비롯해 정수빈, 김재환, 양석환까지 이른바 ‘FA 4인방’이 모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남은 시즌은 신예들에게 기회를 주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두산은 15일 경기 전 외야수 김재환, 정수빈, 투수 김민규를 말소했다. 구단은 “특이한 부상은 없고, 재정비 차원의 결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NC전에서 김민규가 3이닝 5실점으로 무너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김재환은 복귀 후 타율 1할8푼대에 그치며 반등에 실패했고, 정수빈 역시 최근 10경기 타율이 1할에 머물렀다.
이로써 두산은 양의지(152억), 김재환(115억), 양석환(78억), 정수빈(56억) 등 FA 계약으로 영입·잔류시킨 주력들이 모두 빠진 상태가 됐다. 양의지는 무릎 타박으로 이탈했고, 양석환은 부진으로 이미 2군에 내려간 지 두 달이 넘었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과감한 리빌딩 카드를 꺼냈다. 올 시즌 중반부터 기용해온 오명진, 이유찬, 김민석, 박준순, 홍성호, 김정우, 김택연 등 ‘아기 곰’들이 남은 12경기를 책임진다. 성적은 9위로 밀려나 있지만, 어린 선수들의 실전 경험이 내년을 위한 투자라는 판단이다.
다만 베테랑들이 완전히 시즌 아웃된 것은 아니다. 양의지는 회복 뒤 타격왕 경쟁에 다시 뛰어들 전망이고, 정수빈·김재환 역시 말소 기간이 끝나면 복귀 가능성이 있다. 남은 경기에서 신예들의 활약이 두산의 미래를 밝히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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