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좀비티비] ‘9월 무패 질주’ SSG, 예상을 뒤집은 무서운 상승세…3위 굳히기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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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개막 전 전문가들의 시선에서 SSG 랜더스는 상위권 전력으로 평가받지 못했다. 눈에 띄는 전력 보강이 없었고, 내부 FA 잔류에 그치면서 뚜렷한 플러스 요인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규시즌 막바지에 접어든 지금, SSG는 오히려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릴 수 있는 단독 3위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초반부터 안정적인 투수 운용을 바탕으로 승률을 지켜온 SSG는 8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시즌 내내 약점으로 지적받던 타선까지 살아나며 균형이 맞춰진 것이다. 특히 젊은 투수들의 성장이 두드러지면서 마운드 운용의 폭이 넓어졌고, 불펜은 리그 최강 수준으로 뒷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7일 LG 트윈스를 상대로 거둔 7-3 승리는 최근 기세를 상징하는 경기였다. SSG가 유독 약했던 LG 선발 임찬규를 초반부터 공략해 5점을 빼앗아냈다. 임찬규는 최근 3년간 SSG를 상대로 12경기 9승2패,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하며 확실한 ‘천적’으로 군림해왔지만 이날은 무너졌다. 이후 김광현이 잠시 흔들리며 3점을 내줬지만, 불펜진이 실점을 틀어막으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 승리로 SSG는 최근 5연승, 9월 들어 4경기 전승을 기록 중이다. 경기 일정이 다소 간격을 두고 진행되는 것도 호재다. 선발 로테이션의 불안을 줄이고, 불펜 투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부여하면서 총력전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순위 싸움은 여전히 치열하다. 7일 현재 4위 삼성과는 2경기 차, 5~6위 KT와 롯데와는 3경기 차 이상을 벌리며 단독 3위를 지키고 있다.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승률에서 근소하게 앞섰을 뿐이었으나, 연승 행진으로 격차를 벌려 우위를 확보했다.
시즌 전 예상과 달리, 강력한 투수력과 부활한 타선이 맞물린 SSG는 이제 누구도 쉽게 무시할 수 없는 팀으로 떠올랐다. 포스트시즌 직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