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좀비티비] 알렉산데르 이삭, 훈련 거부 끝에 리버풀 이적…英 이적료 신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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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데르 이삭(26·뉴캐슬)이 리버풀로 이적한다. 그의 이적은 단순한 이적을 넘어, 영국 이적시장 사상 최고액이라는 타이틀까지 덧붙여졌다. 이적료 총액 1억 3000만 파운드(한화 약 2444억 원). 이적료 논란과 SNS 공개 저격, 훈련 거부 등 여러 갈등을 동반했던 ‘태업 드라마’는 결국 리버풀 이적이라는 결말을 맞이했다.
영국 ‘더 선’을 비롯한 복수 매체에 따르면 리버풀은 순수 이적료 1억 2500만 파운드와 국제축구연맹(FIFA) 연대기여금 500만 파운드를 포함한 상황으로 뉴캐슬과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기존 비르츠(2181억 원) 이적료 기록도 경신하게 됐다.
이삭의 이적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뉴캐슬은 여름 내내 이삭을 ‘비매물’로 규정하며 이적 요청을 수차례 거부했다. 하지만 이삭은 훈련을 거부하고 경기 출장도 마다하면서 사실상 구단에 맞섰다. 급기야 자신의 SNS를 통해 "약속이 깨졌고, 신뢰도 무너졌다"며 구단을 공개 저격했고, 이로 인해 내부 갈등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뉴캐슬 구단은 이삭의 게시글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밝혔고, 공동 구단주와 국부펀드 관계자까지 그의 자택을 방문해 설득에 나섰지만 이삭의 입장은 단호했다. 결국 이적시장 마감 직전, 리버풀이 제시한 ‘영국 이적료 최고액’이라는 파격적인 제안에 뉴캐슬도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이를 수락했다.
이삭은 안필드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거친 후 6년 계약에 사인할 예정이다. 리버풀은 이번 여름 비르츠에 이어 이삭까지 영입하면서 공격진 강화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한편 이삭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뉴캐슬은 슈투트가르트에서 닉 볼테마데를 구단 역대 최고액인 6900만 파운드(약 1297억 원)에 영입했다. 이 외에도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울버햄튼), 요안 위사(브렌트포드), 아르템 도우비크(AS 로마) 등이 대체 자원으로 거론되고 있다.
뉴캐슬은 시즌 초반 3경기 연속 무승으로 흔들리고 있다. 특히 리버풀전 2-3 패배는 상징적이었다. 이제 이삭은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안필드에서 자신의 가치를 다시 증명해야 하는 시점에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