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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 좀비티비] '폰세는 대박, 벨라스케즈는 불발'…외국인 투수의 성패, 이름값이 다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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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BO리그 외국인 투수들의 명암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극적인 대비를 보이는 이들이 바로 한화 이글스의 포에르토리코 출신 펠릭스 폰세와 두산 베어스의 빅리그 출신 콜 어빈이다. 시즌 전만 해도 기대치는 정반대였다. 하지만 결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폰세는 시즌 24경기에서 15승 무패, 평균자책점 1.53이라는 믿기 어려운 성적을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로 좁히면 ERA는 무려 0.57까지 떨어진다. 부상 우려가 있던 전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경기 운영과 꾸준함으로 한화 마운드를 지탱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두산의 콜 어빈은 정반대 흐름이다. 메이저리그 현역 출신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화려하게 입단했지만, 7승 9패 ERA 4.05에 머무르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 마운드 위에서 코치와의 접촉으로 논란을 일으킨 이후, 의욕 자체에 의문부호가 따라붙었다. 기량보다 태도에 대한 의심이 더 컸던 시즌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슷한 맥락에서 LG 트윈스의 토미 톨허스트와 롯데 자이언츠의 벨라스케즈도 언급할 수 있다. 두 팀은 외국인 교체 카드로 나란히 새 얼굴을 데려왔다. 톨허스트는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었고, 벨라스케즈는 38승 경력을 자랑하는 ‘이름값’ 있는 영입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또다시 예상 밖이었다.


톨허스트는 KBO 데뷔 3경기에서 3승 ERA 0.50으로 인상적인 출발을 보였다. 반면 벨라스케즈는 같은 기간 1승 2패, ERA 7.71로 불안정한 투구를 이어갔다. 직구 구속은 나쁘지 않지만, 변화구 활용과 경기 흐름을 조율하는 능력에서 확연한 차이를 드러냈다.


이 사례들이 시사하는 점은 단순하다. KBO리그에서 통할 수 있는 유형의 선수인지가 핵심이라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경력이나 이름값보다, KBO 스타일에 적응할 수 있는 기량과 경기운영 능력이 훨씬 중요하다는 뜻이다.


특히 아시아 리그는 메이저리그와 다른 환경을 갖고 있다. 타자들의 컨택트 능력이 뛰어나고, 변화구 대처 능력도 우수하다. 단순한 패스트볼 구위만으로 승부를 보기 어려운 환경이다. 일본리그에서 경험을 쌓은 폰세가 KBO에 빠르게 적응한 것도 그 연장선이다.


또한, 올해 도입된 ABS(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는 의외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오히려 정밀한 제구를 앞세우는 투수들이 더 불리하다는 분석도 있다. 존 끝을 파고드는 애매한 볼이 스트라이크로 판정되며, 의도치 않게 타자 타이밍을 무너뜨리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다.


실제로 롯데의 감보아, 삼성의 가라비토, KT의 패트릭처럼 ‘제구는 부족하지만 위력 있는 공’을 가진 투수들이 오히려 KBO에서 먹히는 사례도 늘고 있다. MLB에선 불안요소로 간주되던 제구 난조가, KBO에선 하나의 무기로 기능하고 있는 셈이다.


결국 KBO 외국인 투수 시장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 단순한 이력보단, 리그 스타일과의 궁합, 그리고 현실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얼마나 발휘할 수 있느냐가 성공의 열쇠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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