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좀비티비] 두산 김정우, 22년 만에 쓰는 진기록…“홀드 다음날 세이브라니 생각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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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힌 1차지명 유망주였던 두산 베어스 투수 김정우가 KBO리그 역사에 남을 진기록을 작성했다. 데뷔 첫 홀드를 기록한 다음 날, 곧바로 첫 세이브를 따내며 극적인 부활을 알린 것이다.
지난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김정우는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4-1 승리를 지켰다. 선두타자 연속 삼진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그는 홈런 한 방을 허용했지만,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데뷔 첫 세이브를 품에 안았다. 전날(16일) 역시 KIA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홀드를 챙겼던 김정우는 **KBO 역대 3번째로 ‘데뷔 첫 홀드-이튿날 첫 세이브’**라는 기록을 남겼다.
이 기록은 무려 22년 만이다. 앞서 두산 이혜천(2000년), 한화 안영명(2003년)만이 같은 사례를 남겼으며, 김정우가 세 번째 주인공이 됐다.
김정우는 경기 후 “이런 기록은 상상도 못 했다. 팀이 연속으로 승리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 더 값졌다”며 “역사에 남는 기록이라니 더욱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정우는 동산고를 졸업하고 2018년 SK 와이번스의 1차 지명을 받은 특급 유망주였다. 하지만 SK 시절에는 1군 무대에서 단 한 경기밖에 나오지 못했고, 상무 복무 후 2023년 두산으로 트레이드됐다. 그러나 이적 후에도 성적 부진으로 이천 퓨처스리그에 머무는 시간이 길었다.
올해는 달랐다. 퓨처스리그에서 25경기 2승 2패 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고, 8월 KIA와의 잠실 3연전을 통해 팬들 앞에서 드디어 존재감을 입증했다.
“아들이 1군 등록만 되면 매 경기 찾아와 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는 그는, 앞으로 더 많은 기록을 쌓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정우의 이번 활약은 두산의 KIA전 381일 만의 스윕을 완성한 결정적 한 장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