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대에서도 ‘손세이셔널’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LA FC로 이적한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 데뷔골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손흥민은 24일(한국 시간) 댈러스와의 2025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초반 멋진 프리킥 골을 성공시켰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 상황, 손흥민은 오른발로 부드럽게 감아 찬 볼을 상대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아넣었다. 상대 골키퍼가 몸을 날려봤지만 손끝에 닿지 못할 만큼 정교한 궤적이었다.

이번 득점은 손흥민에게 있어 MLS 무대에서의 첫 골이다. 지난 두 차례 경기에서 득점 없이 침묵했지만, 직전 경기에서 첫 도움을 기록하며 감각을 끌어올린 끝에 세 번째 경기 만에 골 맛을 봤다. LA FC 입단 후 공격 포인트를 꾸준히 적립하며 팀 공격의 핵심으로 빠르게 자리 잡는 모습이다.

이날 손흥민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추가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팀 역시 전반 13분 상대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뒤 끝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현지 팬들은 손흥민의 득점 장면을 두고 “유럽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 “MLS 역사에 남을 프리킥”이라며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열띤 반응을 보였다. LA FC는 손흥민의 상승세에 힘입어 앞으로 더욱 강력한 공격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흥민은 MLS 무대 적응을 빠르게 마치며 새로운 도전에서 첫 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 그의 다음 행보에 더욱 큰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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