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좀비티비] 공격에 3569억 쏟은 리버풀, 지금 필요한 건 '이삭'보다 '게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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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개막과 함께 공격진 보강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 리버풀이 정작 수비 안정에는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알렉산데르 이삭을 강력히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현지 전문가들은 수비수 영입이 더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리버풀은 26일(한국시간)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리그 경기에서 16세 리오 은구모하의 극적인 결승골로 3-2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앤서니 고든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한 상황에서도 경기 막판까지 끌려가는 불안한 수비 조직력은 뒷맛을 씁쓸하게 했다.
리그 개막전 본머스와의 경기에서도 2-0으로 앞서다 동점을 허용하며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비록 두 경기 모두 승점 3점을 챙겼지만, 경기 내용은 결코 만족스럽지 않았다.
이에 영국 '토크스포츠' 진행자 제프 스텔링은 "지금 리버풀에 필요한 건 또 다른 공격수가 아니라 마크 게히 같은 수비수"라고 단언했다. 크리스탈 팰리스 소속인 게히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활약 중인 탄탄한 센터백으로, 이미 토트넘과 맨시티도 주시하고 있는 자원이다.
리버풀은 현재 비르츠와 위고 에키티케 영입에만 약 1억9000만 파운드(한화 약 3569억 원)를 지출한 상태다. 여기에 뉴캐슬 공격수 이삭까지 영입할 경우, 총 지출은 천문학적 규모로 불어날 수 있다.
문제는 이삭이 이미 이적을 강력히 원하며 팀 훈련과 경기를 거부하고 있다는 점이다. 뉴캐슬은 그가 잔류할 경우 재계약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리버풀이 이적료 기록에 근접한 제안을 할 경우 매각 가능성도 열려 있다.
다만 스텔링은 “리버풀이 단순히 게히와 이삭 중 한 명만 선택해야 할 이유는 없다”며 “구단이 의지만 가진다면 둘 모두 영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유럽대항전 일정이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게히의 이적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구단주 스티브 패리시는 “합리적인 제안이 들어오면 협상은 가능하다”고 언급하며 여지를 남겼다.
한편 리버풀 아르네 슬롯 감독은 “공격진에는 이미 여섯 명의 자원이 있다”며 이삭 영입이 꼭 필요한 건 아니라는 입장도 드러냈다. “비르츠를 가짜 9번으로 활용할 수 있고, 현재 공격 옵션에도 만족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금 리버풀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화려한 공격진’이 아니라, 위기를 조율할 수 있는 안정적인 수비 라인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