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짜릿한 순간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경험치 랭킹

[스포츠중계 좀비티비] NC, 46홈런 타자를 마운드에 올린 사연…데이비슨, KBO 첫 외국인 야수 투수 등판

컨텐츠 정보

본문

무료스포츠중계

창원 NC파크에서 펼쳐진 8월 24일 경기에서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다. 9회초 2아웃, NC 다이노스 벤치가 투수를 교체하자 마운드에 오른 이는 다름 아닌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이었다. 이날 1루수로 선발 출장했던 그가 마운드에 올라 롯데 황성빈을 단 두 개의 공으로 중견수 플라이 아웃시켰다.


경기는 5-17, NC가 크게 뒤진 상황이었다. 팬들 입장에선 허탈할 수도 있는 경기 흐름 속에서 데이비슨의 등장은 작은 위안이 되었다. 하지만 이 투수 등판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실제로 불펜 사정과 맞물린 고육지책이었다.


데이비슨의 등판은 선수 본인의 의지가 컸다. 경기 도중 투수코치에게 먼저 “점수 차가 크니 내가 마운드에 설 수 있다면 돕고 싶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펜 소모가 컸던 NC로선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이날 선발 이준혁은 2이닝도 채우지 못했고, 이후 등판한 김태훈, 최우석, 김민규 등도 이미 많은 투구수를 소화한 상태였다.


KBO 정규리그에서 야수가 마운드에 오른 사례는 몇 차례 있었지만, 외국인 야수의 등판은 데이비슨이 사상 최초다. NC 다이노스 구단 역사에서도 처음 있는 일이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가끔씩 보이는 ‘야수 투수 등판’이지만, KBO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장면이었다.


흥미롭게도 데이비슨은 MLB 시절에도 실제 투수로 나선 경험이 있다. 통산 6경기 6⅓이닝을 던지며 삼진 3개, 자책점 2점을 기록했고, 2018년에는 뉴욕 양키스의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기도 했다. 마지막 등판은 2020년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세인트루이스를 상대한 경기였으며, 당시 상대 선발은 현재 KBO에서 뛰고 있는 김광현이었다.


경기 후 데이비슨은 “물론 이런 상황이 자주 오면 안 된다. 하지만 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준비가 돼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구속은 137~138km/h 수준으로, 롯데 타자들을 당황케 하기에 충분했다.


NC는 이날 결과적으로 큰 점수 차로 패했지만, 데이비슨의 투혼은 팬들에게 작은 웃음을 선사했다. KBO리그에서 다시는 이런 상황이 반복되지 않길 바라는 바람 속에서도, 이날의 마운드 등판은 충분히 기억될 만한 장면이었다.

무료스포츠중계



스포츠중계 좀비티비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42 / 1 페이지
RSS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