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좀비티비] 삼성 박승규, 151km 직구에 손가락 골절…수술 성공적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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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승규가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하지만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구단은 약 6주 후 박승규의 경과를 재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생일을 하루 앞둔 시점에 병상을 찾은 그는 오른손 엄지에 금속 핀을 고정하는 수술을 받으며 당분간의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지난달 3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박승규는 7회 타석에 나섰다. 1사 주자 없는 상황, 상대 투수 정우주의 5구째 151km 직구가 오른손 엄지에 직격으로 날아들었다. 당시 급작스러운 상황에 대주자 홍현빈과 교체됐고, 현지 병원에서 받은 1차 진단 결과는 엄지 분쇄골절이었다. 피할 틈조차 없었던 속구에 박승규는 결국 수술이라는 선택지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박진만 감독은 부상 직후 "승규는 악바리처럼 경기에 임해왔다. 좌타자가 많은 우리 라인업에서 소중한 우타 자원이었고, 수비와 주루에서도 정말 열심히 해줬다"고 평가하며, “본인이 가장 아쉬울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손이 잘 아물면 공을 던질 때만 조금 불편할 수도 있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복귀 후 큰 문제가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승규는 올 시즌 6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7(174타수 50안타), 6홈런, 14타점, 39득점, 5도루를 기록하며 공격과 수비에서 고르게 활약했다. 특히 지난달 15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4득점 2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5연패 탈출을 이끌기도 했다. 그런 활약을 이어가던 중 당한 예상 밖의 부상은 팀과 팬 모두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수술이 무사히 마무리되며 희망은 여전히 남아 있다. 치료와 회복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시즌 막판 복귀도 불가능하진 않다. 삼성은 박승규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로스터 조정을 고심 중이며, 팬들은 그가 다시 푸른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