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좀비티비] 김하성, 탬파베이 웨이버 후 애틀랜타 전격 합류…7개월 만에 전격 이적
컨텐츠 정보
- 69 조회
- 목록
본문
예상치 못한 행보였다. 메이저리그 내야수 김하성이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웨이버 공시된 직후,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강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깜짝 이적했다. 복귀와 부상을 반복하던 시즌 속에서 사실상 방출이라는 결정을 받은 탬파베이와의 인연은 7개월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MLB 공식 홈페이지는 2일(한국시간) "탬파베이가 김하성을 웨이버 공시했고, 이를 애틀랜타가 클레임했다"고 보도했다. 김하성은 지난 겨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떠나 탬파베이와 2년 최대 2,9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지만, 잦은 부상과 함께 부침을 겪은 끝에 짧은 동행을 마무리하게 됐다.
김하성은 올 시즌 재활을 마치고 7월초 빅리그에 복귀했으나, 이후에도 오른쪽 햄스트링과 종아리, 허리 부상 등이 이어지며 100%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지난 7월 21일에는 허리 근육 경련으로 인해 다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고, 그 후 탬파베이는 웨이버를 결정했다.
연봉 1300만 달러 중 남은 약 200만 달러는 애틀랜타가 부담하게 되며, 김하성은 2026년 시즌에 적용되는 플레이어 옵션을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 옵션을 행사하면 애틀랜타에서 한 시즌을 더 뛰게 되고, 거부하면 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애틀랜타 구단은 “김하성은 3일 시카고 컵스 원정 경기부터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현재 유틸리티 내야 자원이 다소 부족한 상황에서 김하성의 경험과 수비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성 역시 월드시리즈 경쟁을 노리는 팀에서 다시 한 번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셈이다.
불운한 시즌에도 불구하고 김하성의 이적은 리그 내에서 여전히 그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방증이다. 새로운 환경에서 그의 재도약이 가능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