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좀비티비] 삼성, 관중의 힘으로 이룬 또 하나의 기적…KBO 최다 관중 신기록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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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는 2만4000명의 관중이 입장해 만원 사례를 이뤘다. 삼성 구단은 이로써 시즌 47번째 매진을 기록했고, 누적 관중수는 14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KBO 리그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이다.
이날 KBO 전체 누적 관중은 1090만1173명을 기록해, 전 시즌 1088만7705명을 넘어섰다. 리그 차원에서도 역사적인 날이지만, 지방구단인 삼성의 약진은 그 자체로 더욱 특별하다. 마케팅 혁신, 팬 친화적 환경 조성, 그리고 성적 상승이라는 세 축이 맞물리며 만들어낸 성과다.
2020년대 들어 삼성은 경기장 내 먹거리, 포토존, 응원문화, 굿즈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MZ세대 여성 팬층의 유입에 주력해 왔다. 성적과 관계없이 관중 수가 꾸준히 늘어나기 시작했고, 작년에는 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과 함께 130만 관중을 돌파했다. 그리고 올해는 그 흐름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
삼성의 홈경기 평균 관중은 올 시즌 2만2972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롤러코스터 같은 시즌 속에서도 팬들은 경기장을 찾았고, 이들의 끈질긴 응원이 결국 팀의 반등을 이끌어냈다. 한때 8위까지 내려앉았던 순위는 최근 10경기 8승 2패의 맹렬한 기세로 4위까지 올라섰다.
5일 키움전에서의 8-3 승리는 대표적인 사례다. 구자욱의 멀티 홈런과 6타점 활약, 흔들리는 선발 최원태를 빠르게 교체한 불펜 조기 가동 전략은 팬들의 환호를 끌어내기에 충분했다. 이 모든 흐름이 야구장을 ‘신바람 나는 놀이터’로 만들고 있다.
삼성은 현재 홈 10경기를 남겨두고 있으며, 6~7일 한화와의 주말 시리즈가 매진되면 누적 관중은 곧 145만 명에 근접할 전망이다. 시즌 종료 시점까지 160만 명 돌파는 무리가 없어 보이며, 이는 삼성뿐 아니라 KBO 흥행에도 긍정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의 뒤를 롯데와 LG가 추격하고 있지만, 평균 관중 수에서는 여전히 삼성이 선두를 지키고 있다. 팬과 구단이 함께 만든 이 흥행 돌풍은 한국 프로야구의 새로운 이정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