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좀비티비] 강민호, KBO 포수 최초 통산 350홈런…역사의 한 페이지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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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포수 강민호가 KBO 리그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강민호는 5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초반 두 차례 타석에서는 범타에 그쳤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드라마 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6회말 무사 1루 상황, 한화 좌완 조동욱의 몸쪽 포크볼을 잡아당긴 타구는 비거리 125m의 장외 홈런으로 이어졌다. 시즌 12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350번째 아치였다. 이는 KBO 역대 일곱 번째 기록이며, 포수로는 사상 최초다. 과거 박경완, 이만수, 양의지 같은 걸출한 포수들도 도달하지 못한 고지다.
경기 흐름을 바꾸는 한 방이었다. 삼성은 1회 두 점을 먼저 올린 뒤 5회까지 추가 득점 없이 2-1로 근소하게 앞서 있었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상황에서 터진 강민호의 투런포는 팀에 결정적인 추가점을 안겼다.
홈런 직후 동료들은 다가와 꽃다발을 건네며 그의 대기록을 축하했고, 강민호는 팬들과 기쁨을 나누며 진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 홈런으로 삼성은 7회까지 4-2의 리드를 이어갔다.
강민호는 경기 후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늘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왔는데 이렇게 역사적인 순간을 맞게 돼 영광이다. 무엇보다 팀 승리에 도움이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통산 350홈런이라는 대기록은 단순한 개인 기록을 넘어 KBO 리그 역사에도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특히 포수라는 포지션 특성상 체력 부담이 큰 가운데 만들어낸 결과라 더욱 값지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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