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좀비티비] SSG, 철벽 불펜이 만든 3위 굳히기…역대 두 번째 ‘20홀드 트리오’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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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가 강력한 불펜진을 앞세워 3위 자리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팀 내 세 명의 투수가 나란히 20홀드를 돌파하며 KBO 역대 두 번째 진기록을 세웠고, 불펜 평균자책점 1위라는 성과까지 곁들였다.
SSG는 11일 대구 삼성전에서 8-4로 승리했다. 선발 미치 화이트가 4⅔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지만, 이후 불펜진이 남은 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박시후, 문승원, 이로운, 노경은, 조병현이 이어 던지며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타선에서는 최정의 시즌 20호 홈런과 안상현의 시즌 4호포가 터지며 승리를 뒷받침했다. 최정은 이 홈런으로 KBO 최초 10시즌 연속 20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SSG는 현재 66승 4무 59패(승률 .528)로 3위를 지키고 있다. 4위 KT에 2경기, 5위 삼성에 3경기 차로 앞서며 가을야구를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남은 경기에서 11승을 추가하면 자력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할 수 있고, 13승을 채우면 3위도 굳힌다.
무엇보다 후반기 SSG의 가장 큰 무기는 단단한 불펜이다. 불펜 평균자책점 3.28로 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필승조 네 명이 각자의 위치에서 제 몫을 다하고 있다. 노경은은 이날 시즌 30홀드를 기록하며 KBO 최초 3년 연속 30홀드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김민이 최근 20홀드 고지에 오르면서, SSG는 노경은(30홀드), 이로운(27홀드), 김민(20홀드)이 동시에 20홀드를 달성한 두 번째 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팀 내 최고령 불펜 자원인 노경은은 “모두가 자기 자리에서 역할을 다했기에 이런 기록이 가능했다”며 “트레이닝 파트와 코치진 덕분에 시즌을 잘 버티고 있다. 앞으로도 팀 승리를 위해 몸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운은 “팀 승리를 지켜낸 것이 가장 큰 보람이다. 시즌 전에는 상상 못했지만 이제는 30홀드를 목표로 더 나아가겠다”고 다짐했고, 트레이드 첫해부터 필승조로 활약 중인 김민 역시 “앞으로도 맡은 역할에 충실하며 선배들과 함께 더 많은 기록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강력한 불펜을 앞세운 SSG의 3위 굳히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