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좀비티비] KIA, 엔트리 공석 남겨둔 이범호 감독…임기영·변우혁 콜업 가능성 주목
컨텐츠 정보
- 78 조회
- 목록
본문
KIA 타이거즈가 엔트리 변동 없이 공석을 유지하면서 향후 보강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8일 대표팀 차출로 정현창이 말소되며 빈자리가 생겼지만, 이범호 감독은 9일 삼성전을 앞두고도 콜업을 하지 않았다. 그는 “올릴 만한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등록 가능한 인원도 많지 않고, 당장 컨디션이 돋보이는 자원이 없다. 상황을 보면서 투수든 야수든 괜찮으면 올리려고 비워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두 명의 이름이 거론된다. 바로 베테랑 불펜 자원 임기영과 이적생 거포 변우혁이다.
임기영은 2023시즌 64경기 82이닝을 소화하며 4승4패3세이브16홀드,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한 ‘마당쇠’였다. 하지만 지난해 구위 하락과 함께 37경기 ERA 6.31로 부진했고, 올 시즌에도 1군 10경기 9이닝 ERA 13.00으로 극심한 난조를 보였다. 현재 2군 성적은 35경기 4승1패3세이브2홀드 ERA 4.61로, 최근 2경기 연속 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비록 기량 회복은 더딘 편이지만, 불펜 경험과 잔뼈가 굵은 경력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변우혁 역시 기회를 노리고 있다. 작년 187타석에서 타율 0.304를 기록하며 주전 도약 기대감을 심어줬지만, 외국인 내야수 영입과 팀 내 경쟁 탓에 입지가 좁아졌다. 올 시즌 1군에서는 47경기 타율 0.218, 홈런 없이 17타점에 그치며 8월 이후 2군에서 뛴다. 하지만 퓨처스리그에서는 최근 4경기 15타수 7안타로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 올 시즌 2군 성적은 타율 0.273, 6홈런, OPS 0.801로 꾸준하다. 대타 자원이나 대수비 요원으로도 활용 가능성이 있다.
KIA가 당장 승부처에서 즉시전력감을 택할지, 혹은 남은 시즌을 고려해 차세대 자원을 활용할지 주목된다. 임기영의 경험과 변우혁의 장타력, 두 카드 모두 팀에 필요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요소라는 점에서 선택의 무게는 감독의 손끝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