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좀비티비] KT 헤이수스, 달라진 마음가짐으로 LG전 등판…재계약 향한 분수령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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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외국인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올 시즌 가장 중요한 시험대에 오른다. 최근 눈에 띄게 달라진 태도와 투구 집중력으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는 만큼, 이번 등판은 그의 재계약 가능성을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헤이수스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전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올 시즌 27경기 8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 중이며, 직전 등판인 3일 롯데전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를 남기지 못했다. 키움 시절 LG 킬러로 불리던 그였지만, 올 시즌에는 LG전에서 4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5.75로 고전했다. 특히 7월 31일 잠실 경기에서는 2⅓이닝 7실점으로 무너진 바 있어 설욕이 절실하다.
주목할 점은 그의 달라진 태도다. 시즌 막바지 순위 싸움이 치열해지자 스스로 불펜 등판을 자청하며 팀을 위한 희생을 보여줬다. 실제로 지난달 KIA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홀드를 기록하며 ‘팀 퍼스트’ 정신을 증명했다. 최근에는 자율 훈련과 이미지트레이닝까지 병행하며 LG 타선을 상대로 치밀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요즘 정말 열심히 한다. 구위는 원래도 좋은 투수였는데 마음가짐이 바뀌면서 더 나아지고 있다. 아마 내년을 의식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상대 LG도 만만치 않다. 외국인 에이스 로니 치리노스가 선발로 나선다. 올 시즌 26경기에서 12승 4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 중이며, 최근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KT전 성적 역시 3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1.59로 강세를 보이고 있어 치열한 투수전이 예상된다.
현재 KT는 64승 4무 62패로 4위를 지키고 있으며, LG는 79승 3무 48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 맞대결은 KT의 4강 굳히기와 LG의 정규시즌 우승 확정에 직결될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헤이수스가 달라진 면모를 LG전에서 증명해낸다면, 재계약 가능성은 한층 높아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