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좀비티비] 오현규, “내 무릎은 이상 없다”…헹크, 슈투트가르트 향한 ‘1-0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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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24·KRC 헹크)가 논란이 된 메디컬 테스트 결과를 경기력으로 증명해냈다. 소속팀 헹크는 독일 분데스리가 VfB 슈투트가르트를 향해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독일 빌트는 11일(한국시간) “헹크가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오 vs 메디컬 체크: 1-0’이라는 문구와 함께 오현규의 사진을 게재했다”며 슈투트가르트를 조롱했다고 전했다.
사건의 발단은 여름 이적시장 막판이었다. 헹크의 핵심 공격수였던 오현규는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 2,800만 유로(약 413억 원)에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임박했으나, 메디컬 테스트에서 ‘무릎 부상 위험’ 판정을 받으며 하루 만에 협상이 무산됐다. 헹크와 선수 본인은 “건강에 이상 없다”고 반박했지만 슈투트가르트는 “위험 부담을 감수할 수 없다”며 발을 뺐다.
하지만 오현규는 곧바로 A매치에서 답을 내놨다. 10일 미국 내슈빌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한국 대표팀의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후반 21분 머리로 떨군 볼이 손흥민의 동점골로 연결됐고, 30분에는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득점 후 그는 무릎을 가리킨 뒤 두 팔을 벌리는 세리머니로 “문제없다”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했다.
경기 후 현지 팬들은 “슈투트가르트가 엄청난 실수를 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고, 헹크의 SNS 게시물은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번 활약으로 오현규는 ‘메디컬 해프닝’에 따른 의구심을 지워내고, 대표팀과 소속팀 모두에서 확실한 주전 공격수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