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좀비티비] 이강인, 또 벤치만 지켰다…PSG 8강전 결장 속 “내 미래 나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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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24)이 또 한 번 중요한 무대에서 외면당했다. 바이에른 뮌헨과의 클럽 월드컵 8강전에서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며 입지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5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 월드컵 8강전. PSG는 유럽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을 2-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후반 33분 데지레 두에의 선제골,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우스만 뎀벨레의 쐐기골이 터지며 PSG는 경기 내내 수적 열세 속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기대를 모았던 ‘코리안 더비’는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이강인과 김민재 모두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특히 이강인의 경우 몸 상태에는 문제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경기 후반, PSG가 1-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파초가 퇴장당하면서 교체 전략은 더 중요해졌다. 엔리케 감독은 두에를 빼고 루카스 에르난데스를 투입했으며, 이어 자이레 에미리, 베랄도, 뎀벨레를 연이어 투입했다. 이강인은 이들보다도 우선순위에서 밀려 벤치만 지킨 채 경기를 마쳤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뿐 아니라 최근 몇 경기에서도 출전 시간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페널티킥 득점을 기록하긴 했지만, 이외엔 특별한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있다. 뛰어난 테크닉과 시야를 갖춘 선수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PSG의 빽빽한 중원 경쟁 속에서 자리를 확고히 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출전 기회가 제한되자 이적 가능성도 다시 거론되고 있다. 세리에A 나폴리, 프리미어리그 아스날, 뉴캐슬, 크리스탈 팰리스 등 다수의 팀들이 이강인을 관심 목록에 올려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구체적인 제안은 없는 상태다.
이강인 본인도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토로하고 있다. 최근 A매치 일정을 마친 뒤 그는 “나도 내 이적설을 기사로 처음 접한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나도 모른다. PSG에 남든, 다른 클럽으로 가든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한때 PSG의 핵심 전력으로 떠오르는 듯했지만, 현재의 상황은 다소 차가워진 분위기다. 클럽 월드컵과 같은 큰 무대에서조차 기회를 받지 못한 이강인이 향후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