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짜릿한 순간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스포츠중계 좀비티비] 매킬로이, 감격의 눈물! 마스터스 연장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최고관리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
작성일 2025.04.14 10:37

103 조회
목록

수많은 팬들의 뜨거운 연호 속에서 매킬로이(36·북아일랜드)가 연장전이 펼쳐진 오거스타 내셔널 18번 홀 그린 위에서 무릎을 꿇고 감격의 눈물을 쏟아냈다.

그토록 염원했던 '커리어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 대회 석권)'의 위업을 마침내 이뤄내는 순간이었다.

14일(한국 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55야드)에서 열린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출발했던 매킬로이는 이날 1타를 잃었다. 반면, 공동 6위로 출발한 저스틴 로즈는 무려 6타를 줄이는 놀라운 뒷심을 발휘하며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동타를 기록, 승부는 극적인 연장전으로 흘러갔다. 18번 홀에서 진행된 연장 승부에서 매킬로이는 침착하게 1.5m 남짓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오랜 갈망을 마침내 현실로 만들었다. 우승의 감격과 함께 매킬로이는 상징적인 그린 재킷과 우승 상금 420만 달러(약 60억 원)를 품에 안았다.

10번의 도전 끝에 11번째 마스터스에서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한 매킬로이. US 오픈(2011년), PGA 챔피언십(2012년, 2014년), 디 오픈(2014년) 우승 경력이 있는 그는 유독 마스터스 트로피와는 인연이 없었다. 2014년 디 오픈 우승 이후 무려 11번이나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 실패했던 것이다. 2022년 마스터스 준우승이 그의 최고 성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PGA 투어에서 5개 대회에 출전해 2승을 거두는 상승세를 바탕으로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졌고, 마침내 꿈을 이뤘다.

이번 우승으로 매킬로이는 진 사라센, 벤 호건, 게리 플레이어,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에 이어 역대 6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이라는 금자탑을 쌓으며 명실상부한 '골프 전설'의 반열에 올랐다. 특히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2000년에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한 이후 무려 25년 만에 새로운 영광의 주인공이 탄생한 순간이었다.

매킬로이는 연장 승부 끝에 함께 눈물을 글썽이는 저스틴 로즈를 따뜻하게 안아주었다. 로즈 역시 매킬로이의 등을 다독이며 진심으로 축하를 건넸다. 로즈에게는 통한의 순간이었다. 올해로 20번째 출전한 마스터스에서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또다시 준우승에 머무른 것이다. 특히 2017년에는 연장전에서 세르히오 가르시아에게 패하며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아픈 기억이 있다. 1라운드 선두만 통산 5번으로 마스터스 최다승 기록 보유자인 잭 니클라우스(6승)를 넘어섰지만, 끝내 그린 재킷을 입는 데는 실패했다.

이번 마스터스 우승으로 매킬로이는 PGA 투어에서 지난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그의 통산 승수는 29승으로 늘어났다.

한편, 2018년 마스터스 우승자인 패트릭 리드가 3위(9언더파), 2022년과 2024년 우승자인 스코티 셰플러가 4위(8언더파)를 기록했다. 2020년 준우승을 차지했던 임성재는 공동 5위(7언더파)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