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좀비티비] 울산, 서울전 23경기 무패 행진 마감…말컹 복귀전도 ‘침묵’
컨텐츠 정보
- 131 조회
- 목록
본문
울산 현대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울산은 **2017년 10월 이후 서울전 23경기 무패 행진(15승 8무)**을 마감하며 충격을 안겼다.
현재 울산의 리그 성적은 **8승 6무 7패(승점 30점)**로 7위. 최근 3년간 K리그1 3연패를 이뤘던 왕조다운 위용은 찾아보기 어렵다. 압도적이던 과거와 달리, 상위권 경쟁에서도 이탈하며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팬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서포터스 ‘처용전사’는 김판곤 감독 사퇴와 프런트 교체를 요구하며 응원 보이콧을 선언했고, 서울 원정 경기장에서도 무응원으로 일관했다. 기대를 모았던 말컹의 복귀전도 임팩트를 남기지 못한 채 짧은 출전만으로 끝났다. 울산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196cm 장신 스트라이커 말컹을 영입하며 공격 강화를 노렸으나, 서울의 밀집 수비에 막혀 무득점에 그쳤다.
서울 이랜드, 홈 복귀전 패배…구성윤 효과도 아직
하루 전 열린 K리그2 21라운드에서는 서울 이랜드가 성남 FC에 0-1로 패배하며 홈 복귀전에서 체면을 구기고 말았다. 트랙 공사로 인해 두 달간 원정 경기를 치렀던 서울 이랜드는 7경기 연속 무승 후 복귀전에서 반전을 노렸지만 결과는 또다시 무득점 패배였다.
서울 이랜드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구성윤, 그리고 김하준, 배서준을 영입하며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 하지만 공수 전환의 유기적 흐름 부족과 결정력 부재가 다시금 발목을 잡았다.
경기 전 팬들은 "결과로 간절함을 증명하라"는 문구가 적힌 걸개를 내걸며 선수단을 자극했지만, 경기 내용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대형 보강과 실제 성과 간 괴리…두 팀 모두 ‘재정비 필요’
울산과 서울 이랜드 모두 이름값 있는 선수 영입에 성공했지만, 실제 경기력과 성과로는 아직 반등의 조짐을 보이지 못했다. 단기적으로는 전술 적응 및 컨디션 조율, 중장기적으로는 구단의 방향성 정립과 팬들과의 신뢰 회복이 절실한 시점이다.
여름 이적 시장은 끝나지 않았다. 남은 일정 동안 이적생들의 진정한 ‘효과’를 증명할 수 있을지, 두 팀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