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좀비티비] ‘허슬두 되살린 파격 리빌딩’…9위 추락했던 두산, 7월 승률 2위로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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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하위권에 머물던 두산 베어스가 완전히 달라졌다. ‘감독 사퇴’의 충격에서 조성환 감독대행의 과감한 리빌딩을 통해 7월 반등에 성공, 5강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두산은 지난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SSG를 2-1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7월 월간 성적 11경기 7승 4패(승률 .636)를 기록하며 7월 승률 2위에 올랐다. 평균자책점 2.69로 이 부문 1위, 팀 타율 0.270, OPS 0.793 등 투타 전반에서 상위권 지표를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는 두산의 ‘신구 조화’가 빛난 경기였다. 선발 곽빈은 7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로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고, 8회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김택연은 KBO 통산 홈런 1위 최정을 삼진 처리하며 팀의 분위기를 지켰다. 마지막은 박치국이 책임졌다. 9회말 세 타자를 깔끔하게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공격에서는 베테랑 양의지의 동점타와 ‘슈퍼루키’ 박준순의 9회 결승타가 결정적이었다. 특히 박준순은 마무리 조병현을 상대로 2사 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조성환 감독대행 체제에서 두산은 확실한 리빌딩에 나섰다. 6월 초 지휘봉을 잡은 그는 ‘고인물’을 과감히 정리하고 오명진, 박준순, 김민석 등 신예들을 중용했다. 초반에는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젊은 선수들은 빠르게 성장하며 팀 전력에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7월 들어 기록한 7승 중 4승이 역전승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추재현, 김재환, 박계범, 박준순이 돌아가며 결승타를 기록했고, 나머지 3승은 모두 무실점 완봉승이었다. 두산 특유의 ‘허슬두’ 정신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평가다.
다크호스로 부상한 두산은 22일부터 선두 한화 이글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3연전을 치른다. 한화는 문동주, 황준서, 코디 폰세를 선발로 예고한 상태다. 두산 아기곰들이 독수리군단을 상대로도 저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