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좀비티비] “볼넷보다 스윙” 위즈덤, 장타율 2위·OPS 3위에도 만족 없다…KIA 후반기 반격 선봉 예고
컨텐츠 정보
- 114 조회
- 목록
본문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31)이 후반기 본격적인 장타 본능 가동을 선언했다. "볼넷보다 내 스윙을 하겠다"는 소신 발언과 함께, 팀의 상위권 도약을 이끌 핵심 선수로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재 위즈덤은 타율 0.265, 21홈런 53타점, 장타율 0.581, 출루율 0.368, OPS 0.949를 기록 중이다. 홈런 부문 2위, 장타율 2위, OPS 3위에 올라있지만, 그는 아직 만족하지 않는 눈치다. 특히 후반기 들어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결정적인 홈런포가 더욱 강조될 예정이다.
실제로 위즈덤은 지난 20일 NC전에서 팀이 0-2로 뒤진 상황에서 동점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반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는 시즌 전 구단 전체를 상대로 홈런을 기록한 의미 있는 장면이자, 후반기 대폭발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메이저리그 시절 3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한 그에게 현재 21홈런은 평범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남은 55경기에서 9홈런을 추가한다면 30홈런 고지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고, 100타점 역시 가시권에 있다. 관건은 득점권 집중력이다.
KIA 이범호 감독도 그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시즌 전 기대치였던 30홈런, 100타점에 근접하고 있고, 허리 부상으로 3주간 쉬었음에도 이 정도면 아주 잘해주고 있다”며 “김도영의 공백을 메우는 3루 수비도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위즈덤도 “감독님의 신뢰를 느껴 기쁘다”고 화답했다.
특히 그는 “홈런은 너무 특별한 순간이다. 팀의 승리를 이끄는 홈런은 더없이 의미 있다”며 “삼진이 늘더라도 내가 원하는 공이 들어오면 강하게 스윙하겠다. 걸어나가는 것보다, 내 존에 들어오면 후회 없는 스윙을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최근 광주를 덮친 기록적인 폭우와 한국의 무더위에도 놀란 반응을 보였다. “야구장 근처 하천이 넘칠 뻔해 무서웠다. 한국의 더위는 습해서 더 피곤하지만, 반대로 타자들에게는 찬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홈런에 대한 집념과 팀에 대한 책임감이 어우러진 위즈덤의 후반기. KIA 타이거즈의 공격 선봉장으로서 그의 배트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