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좀비티비] 키움, 日·대만 거친 베테랑 좌완 메르세데스 영입…“1군 즉시 투입 계획”
컨텐츠 정보
- 63 조회
- 목록
본문
로젠버그와 결별, 메르세데스로 새 외국인 카드 교체
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 투수 교체에 나섰다. 7월 30일 구단은 케니 로젠버그를 웨이버 공시하고, 새 외국인 투수로 크리스토퍼 메르세데스(31)를 총액 28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금액에는 이적료도 포함돼 있으며, 계약 규모로 보면 구단의 현실적 판단과 전략적 선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대만서도 검증된 베테랑…풍부한 아시아 경험
메르세데스는 2012년 탬파베이와 계약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후, 미국 마이너리그, 일본프로야구(NPB), 대만리그까지 다양한 무대를 경험한 베테랑 좌완이다. NPB 통산 126경기 37승 44패 평균자책점 3.10이라는 준수한 기록을 남겼고, 올 시즌 대만 리그에서는 14경기 6승 3패 평균자책점 2.57로 여전히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었다.
다양한 구종과 안정된 운영 능력…“KBO 빠른 적응 기대”
188cm의 키에 82kg 체중을 갖춘 메르세데스는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질 수 있으며,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과 제구 안정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키움 허승필 단장은 “아시아 무대 경험이 풍부한 만큼 KBO 리그에도 적응이 빠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일본에서 장기간 선발로 활약하며 이닝 소화 능력도 검증됐다”고 평가했다.
설 감독대행 “바로 1군 등판 가능…퓨처스 등판은 계획 無”
메르세데스는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를 마치는 대로 8월 초 팀에 합류할 예정이며, 별도 퓨처스리그 등판 없이 바로 1군 무대에 나설 전망이다. 설종진 감독대행은 “이미 실전 감각이 있는 선수고, 굳이 2군에서 던지게 할 이유가 없다. 불펜 피칭 한 차례만 점검한 뒤 바로 등판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발 로테이션 재편? “박주성 활용 고민 중”
현재 키움은 기존 외국인투수 1명과 함께 하영민, 정현우, 김윤하, 박주성 등을 선발 자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메르세데스의 가세로 선발진 조정은 불가피할 전망이지만, 설 대행은 “어떻게 구성할지는 메르세데스 합류 후 결정해도 늦지 않다. 박주성을 포함한 일부 자원의 활용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대를 모으는 메르세데스의 KBO 데뷔전은 빠르면 8월 초로 예상되며, 키움 선발진에 얼마나 빠르게 안착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