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좀비티비] 래시포드 이적에 “가자!”…가르나초의 의미심장 반응, 맨유와 결별 임박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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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28)가 바르셀로나로의 임대 이적을 확정 지은 가운데, 팀 동료였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21)의 반응이 눈길을 끌고 있다. 가르나초는 짧지만 강렬한 메시지로 래시포드의 이적을 축하하며, 자신의 거취에 대한 의중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는 2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래시포드의 1년 임대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에는 향후 완전 영입이 가능한 옵션이 포함됐으며, 등번호 14번이 배정됐다. 맨유의 상징과 같았던 래시포드의 이탈은 클럽 안팎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 소식에 가장 빠르게 반응한 이는 가르나초였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가르나초가 래시포드의 이적 발표 직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가자(Let’s goooo)’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며 그의 공개적인 의리 표시에 주목했다.
두 선수는 최근 맨유 내에서 ‘폭탄 처리반(bomb squad)’으로 불리며, 새 감독 후벵 아모림의 전력 구상에서 제외된 5인 명단에 포함돼 있다. 이 명단에는 래시포드와 가르나초 외에도 제이든 산초, 안토니, 타이럴 말라시아가 포함됐다. 이들은 훈련과 프리시즌 투어에서도 배제된 상태다.
특히 가르나초는 최근 팬들의 질타를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그는 여름 휴가 기간 중 아스톤 빌라 유니폼을 착용한 모습이 공개되며 맨유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해당 행위는 아모림 감독에 대한 무언의 반항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가르나초의 불만 표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뒤 불만스러운 태도를 보였고, 시즌 중에는 교체 아웃 후 감독에게 불편한 감정을 드러낸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그의 형 로베르토 가르나초는 SNS를 통해 “아모림 감독이 동생을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고 비판하며 갈등을 더욱 키웠다.
맨유는 현재 가르나초의 이적료를 약 4000만 파운드(약 742억 원)로 책정한 상태다. 올초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로부터 7000만 파운드에 달하는 관심을 받은 바 있으며, 현재는 첼시, 토트넘, 아스톤 빌라 등이 그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공개적인 축하와 별도의 갈등 기록들이 맞물리며, 가르나초 역시 래시포드를 뒤따를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맨유 유스 출신이라는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밉상’ 이미지로 전락한 그의 이탈은 이제 시간문제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