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좀비티비] “절대 힘들단 말 없었다”…김혜성 투혼, 결국 어깨가 무너졌다
컨텐츠 정보
- 59 조회
- 목록
본문
참아온 어깨 통증, 결국 부상자 명단행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결국 왼쪽 어깨 부상으로 열흘짜리 부상자명단에 오르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월 30일(한국시간) “김혜성이 왼쪽 어깨 점액낭염 진단을 받고 IL(부상자명단)에 올랐다”고 전했다. 시즌 중반 이후 어깨 통증을 안고 경기를 소화하던 김혜성의 투혼은 안타까운 결말을 맞이했다.
조기 특타·수비 훈련까지…끝까지 버텼던 김혜성
김혜성은 최근 멀티히트 경기를 기록하며 반등 조짐을 보였지만, 하루 만에 선발 제외되며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어깨 통증이 있어 스윙에 영향을 받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김혜성은 자발적으로 훈련에 참여하며 출전 의지를 드러냈고, 최근 일주일간은 통증을 안고 실전에 나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성적 하락 원인, 결국 ‘몸’이었다
김혜성은 데뷔 시즌 초반 타율 0.340을 넘나들며 주목을 받았지만, 7월 들어 성적이 뚝 떨어졌다. 최근 1할대 타율로 침체된 이유 역시 어깨 상태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절대 힘들다고 말하지 않았다. 하지만 스윙을 보면 정상 컨디션이 아닌 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대신 콜업된 프리랜드, 다저스 유망주 3위
김혜성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다저스는 알렉스 프리랜드를 메이저리그로 콜업했다. 그는 구단 유망주 랭킹 3위이자 MLB 전체 유망주 랭킹 35위에 올라 있는 내야수로, 올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타율 0.259, OPS 0.798을 기록 중이었다. 주로 유격수와 3루수로 출장했고, 선구안이 뛰어나 볼넷 1위를 기록 중인 선수다.
3루 대체 출전 가능성…프리랜드 주목
MLB.com은 “김혜성이 빠진 상황에서 프리랜드는 3루 출전 가능성이 높다. 현재 맥스 먼시도 무릎 타박상 회복 중인 상황이기 때문”이라 전했다. 프리랜드는 2022년 MLB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다저스가 지명한 유망주로, 공격력과 수비 모두 안정적인 내야 자원이다.
김혜성 빠졌지만, 다저스는 2연승
김혜성의 부재에도 다저스는 30일 열린 신시내티전에서 5-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을 이어갔다. 투혼으로 팀에 헌신한 김혜성의 복귀 시점은 아직 미정이지만, 팬들은 다시 돌아올 날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