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좀비티비] 롯데, ‘KIA 킬러’ 넘고 5연승 질주…전준우 결승타로 3연전 스윕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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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강적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롯데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와의 시즌 10차전에서 5-3 승리를 거두며 5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즌 53승 42패 3무를 기록하며 3위 자리를 공고히 했고, 선두권 경쟁에도 다시 불을 붙였다. 2위 LG와는 2경기 차로 좁혔고, 4위 KT와의 격차는 3경기를 유지했다.
경기의 흐름은 쉽지 않았다. 상대 선발 제임스 네일은 롯데를 상대로 특히 강한 면모를 보여온 투수.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13이닝 1자책점 평균자책점 0.69로 강력한 '롯데 킬러'였다.
그러나 롯데는 이 강점을 무력화시켰다. 2회말 전준우와 한태양의 연속 안타에 이어, 유강남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2점을 선취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다만 곧바로 이어진 3회초, KIA 김태군의 솔로 홈런과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허용했다.
선발 나균안은 이후 안정적인 흐름을 되찾았다. 6이닝 동안 94구를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 팀에 버틸 힘을 제공했다.
경기의 승부처는 8회말이었다. 고승민의 좌전 안타와 손호영의 희생번트로 기회를 만든 롯데는 레이예스의 고의4구에 이어 2사 2,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전준우가 KIA 필승조 조상우를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이어 한태양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더해 승기를 굳혔다.
9회초에는 마무리 김원중이 한 점을 내줬으나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리를 완성했다. 중간계투진 홍민기와 최준용도 7~8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나균안이 선발로서 자기 몫을 충분히 해줬고, 타선도 필요한 순간 집중력을 보여줬다”며 “특히 주장 전준우가 결정적인 타점을 올려줘 승리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3연전 동안 모든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뛰어준 덕분”이라며 “사직을 가득 메운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롯데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다음 시리즈에서도 2위 추격과 상위권 안착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