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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 좀비티비] 간신히 생존'했던 ML 45홈런 거포 케이브, KBO 첫 홈런 폭발! "이제 성공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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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까지 제대로 하지 못해서 그저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쳤다고 생각합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의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의 9-2 완승과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경기 후 이승엽 감독은 "4회 케이브의 홈런이 승리의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경기를 치를수록 발전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는데, 오늘도 날카로운 스윙을 보여줬다. KBO리그 첫 홈런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라며 케이브를 이날의 수훈 선수로 꼽았다.



케이브는 첫 타석부터 팀에 귀중한 득점을 안겼다. 0-0으로 맞선 1회초 1사 3루 찬스에서 LG 선발 손주영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쳐 3루 주자 정수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는 이날 경기의 결승 타점이 되었다.



2-0으로 앞선 3회초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손주영의 초구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양의지의 우전 안타로 2루를 밟았고, 양석환의 좌익수 뜬공 때 과감한 태그업으로 홈까지 파고들었다.



하이라이트는 세 번째 타석이었다. 4-0으로 리드한 4회초 1사 2, 3루 상황에서 케이브는 LG 투수 이지강의 2구째 높은 직구(142km)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비거리 118m의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는 그가 KBO리그 데뷔 12경기 만에 맛본 짜릿한 첫 홈런이었다.



경기 후 케이브는 "스윕패를 막는 것은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다. 특히 강팀을 상대로 큰 점수 차이로 승리해서 더욱 기쁘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이어 "홈런은 내가 원하는 스윙을 했고, 타구가 정확히 원하는 방향으로 날아갔다. 좌측으로 홈런을 친 것이 아주 만족스럽다. 앞으로도 많은 홈런을 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미국 출신의 좌투좌타 외야수인 케이브는 2018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여 7시즌 동안 523경기에 출전, 타율 0.236, OPS 0.692, 45홈런, 176타점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콜로라도 로키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123경기를 소화한 현역 빅리거 출신이다.



케이브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100만 달러에 두산과 계약하며 KBO리그에 야심차게 도전했지만, 개막 후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설상가상으로 감기 몸살까지 겹쳐 열흘 동안 휴식과 회복 시간을 가졌다. 시즌 초반, 모든 것이 그의 뜻대로 풀리지 않았던 것이다.



케이브는 "질병이나 부상으로 팀에서 빠지는 것은 당연히 좋지 않다. 물론 내가 빠진 동안 팀이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나는 개인의 성공이 곧 팀의 성공이고 팀의 성공이 곧 개인의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팀이 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아팠던 시기가 시즌 초반이라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빠져야 한다면 차라리 초반에 빠지는 것이 낫다"라며 2군에서의 시간을 되돌아봤다.



낯선 KBO리그 문화에 대해 그는 "야구라는 스포츠는 전 세계 어디를 가든 똑같다. 다만 아직 KBO리그 투수들의 투구 폼과 공에 적응하는 과정에 있다. 와인드업이 메이저리그와 달라 타이밍을 잡는 것이 어렵다. 또한, 내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 경기장에서 음악이 나오는 것도 솔직히 처음 경험해본다. 재미있다. 잠실구장이 투수 친화적인 구장이라는 것도 확실히 느껴진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첫 홈런을 발판 삼아 케이브는 두산의 '효자 외국인 타자'로 거듭나는 꿈을 꾸고 있다. 그는 "오늘 홈런이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까지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저 살아남기 위해 노력했을 뿐이다. 간신히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홈런이 나왔다"라며 "그동안 내 스윙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고 애썼는데 이제 드디어 성공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라며 밝은 미래를 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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