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좀비티비] 바람의 손자' 이정후, ML 8경기 연속 안타! 타율 0.333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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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7)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뜨거운 방망이를 연일 휘두르며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이정후는 8일(한국 시각)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하여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안타를 추가하며 그의 시즌 타율은 종전 0.344에서 소폭 하락한 0.333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이정후는 타격뿐만 아니라 뛰어난 수비력까지 선보이며 팬들을 감탄하게 했습니다. 1회초, 신시내티의 TJ 프리들의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는 환상적인 호수비를 펼친 것입니다. 5회에도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다소 빗맞은 행운성 안타를 앞으로 슬라이딩하며 잡아내는 집중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타석에서는 상대 선발 투수 헌터 그린의 160km를 넘나드는 강속구에 고전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1회와 4회에는 각각 2루 땅볼과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습니다.
아쉬운 장면도 있었습니다. 6회 2사 1루 상황에서 이정후는 헌터 그린의 160km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으로 향하는 강력한 타구를 날렸으나, 아쉽게도 펜스 바로 앞 워닝 트랙에서 잡히고 말았습니다. 이 타구는 약 167km의 빠른 속도와 117m의 비거리를 기록했지만, 비대칭 구장인 오라클파크의 특성 때문에 홈런으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현지 해설진은 오라클파크를 제외한 나머지 19개 MLB 구장에서는 충분히 홈런이 될 수 있는 타구였다고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하지만 이정후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습니다. 0-2로 뒤진 9회말 마지막 공격, 완봉승을 눈앞에 둔 헌터 그린의 160km 강속구를 또다시 받아쳐 깨끗한 안타를 만들어내며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완성했습니다. 이후 후속 타자의 볼넷으로 샌프란시스코는 동점 기회를 잡았으나, 마지막 타자 헬리엇 라모스가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며 팀은 아쉽게 0-2로 패배, 리그 7연승 행진을 마감했습니다.
비록 팀의 연승은 멈췄지만, 이정후는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며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의 다음 경기 활약에 더욱 기대가 모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