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좀비티비] ‘김도영 삼진 잡은 사나이’ 윤성빈, 10경기 무실점…이젠 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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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윤성빈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패스트볼 하나로 상대 타선을 정면 돌파하며, 어느새 ‘필승조’의 자리에 다가서고 있다. 단순한 운은 이제 없다. 기록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김도영을 두 번이나 무너뜨린 156km 직구
윤성빈은 5일과 6일, 이틀 연속 KIA 타이거즈 김도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존재감을 뽐냈다. 5일 사직에서는 8회 등판해 시속 156km짜리 직구로 김도영을 정면 승부 끝에 삼진 처리했고, 6일에는 포크볼까지 섞어 다시 삼진을 이끌어냈다.
두 경기 모두 강속구와 날카로운 포크 조합으로 타자들을 압도했고, 사직야구장에는 환호가 이어졌다. 6일 경기에서는 김선빈, 김도영, 최형우를 상대로 3타자 연속 삼진을 뽑아내기도 했다.
초반 부진은 옛말, 무실점 퍼레이드
올 시즌 초반, 윤성빈은 데뷔전에서 크게 흔들렸다. 5월 20일 LG전 선발로 나서 1이닝 4피안타 9실점의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하지만 그 한 경기를 제외하면 현재까지 평균자책점은 ‘0’.
최근 10경기에서 8⅓이닝 동안 9탈삼진, 단 2볼넷만 허용하며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위력적인 구위와 제구 안정감까지 겸비하면서 마운드에서의 존재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제는 믿고 맡긴다" 김태형 감독의 신뢰
김태형 감독 역시 윤성빈에 대한 평가를 바꾸고 있다. 지난달 말 NC전과 키움전에서는 3연투 테스트까지 소화시켰고, 감독은 “오히려 3일째 되는 날이 더 안정감 있었다”고 평가했다.
최근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최준용의 공백을 채울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카드 역시 윤성빈이다. 감독은 “윤성빈이 포함된 여러 투수들이 더 중요한 상황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직구 자신 있어요"…자신감을 찾은 파이어볼러
윤성빈은 "제 직구를 믿고 승부하려고 했는데 결과가 잘 나와서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긴장됐지만, 감독님과 동료들이 편하게 해줘서 큰 도움이 된다. 팬분들께도 응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기세를 탄 윤성빈은 이제 우연이 아닌 실력으로 자신을 증명하고 있다. 마운드 위에서의 강렬한 눈빛과 156km 직구는, 더 이상 ‘유망주’라는 말로만 설명되지 않는다. 그는 지금, 팀의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