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좀비티비] "SON, 주장으로 마지막 인사?"…프랭크 감독 “팬들 앞 작별 기회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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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발표…손흥민, 공식 기자회견 앞두고 이별 선언
토트넘의 간판이자 주장 손흥민(33)이 마침내 팀과의 작별을 선언했다. 8월 2일 오전, 서울 IFC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오늘 기자회견에 앞서 말씀드릴 게 있다”며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직접 밝혔다. 예정에 없던 발표였기에 현장은 순간 정적에 휩싸였다.
감독도 인정한 '위대한 10년'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은 단순히 10년을 보낸 게 아니라 ‘놀라운 10년’을 남긴 선수”라고 극찬했다. “최근에야 함께했지만, 그 짧은 시간에도 손흥민은 훌륭한 태도와 인성을 보여줬다”며 “선수로서뿐 아니라 사람으로서도 본받을 만한 인물”이라 덧붙였다.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이후 454경기에서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고,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올해의 골, 이달의 선수 등 수많은 영예를 안으며 구단의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고별전 될까…서울에서 주장 완장 차고 선발 출격
프랭크 감독은 “내일 뉴캐슬전에서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로 뛸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이 경기가 마지막이 될지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고국 팬들 앞에서 작별할 기회를 주는 건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앞으로의 계획은 경기 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슈퍼컵 출전이나 차기 행선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손흥민의 빈자리, 누가 메울까
토트넘은 이제 손흥민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프랭크 감독은 “브레넌 존슨, 브라이언 힐, 마티스 텔 등 젊은 자원들이 준비되어 있다”며 “프리시즌 활약이 좋았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손흥민의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트로피와 함께 떠나는 에이스
손흥민은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개인 첫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비록 개인 성적은 전성기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는 마지막까지 팀을 위해 헌신했다. 프랭크 감독은 “트로피를 안고 떠나는 지금이 오히려 적절한 시점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오는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토트넘과 뉴캐슬의 경기는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진짜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팬들의 환호 속에서, 그는 어떤 마지막 인사를 남기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