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마티스 텔에게 "매우 만족"…손흥민 대체자로 가능성 기대

토트넘이 손흥민(33)의 후계자로 기대를 모았던 바이에른 뮌헨 유망주 마티스 텔(20)의 활약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영국 ‘TBR 풋볼’은 3월 18일(한국시간)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의 보도를 인용해 "토트넘은 텔의 태도와 잠재력에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그의 성공을 믿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이 영입한 유망주, 하지만 아직은 1골뿐

텔은 지난 2월 바이에른 뮌헨에서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했다.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충분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텔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위해 토트넘으로 임대를 결정했다. 이번 계약에는 완전 이적 옵션도 포함됐지만, 텔 본인의 동의가 필수적이다.

토트넘은 텔 영입을 위해 다니엘 레비 회장을 비롯한 수뇌부가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섰고,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직접 전화로 설득했다. 심지어 해리 케인까지 텔의 토트넘 합류를 돕는 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까지 텔은 기대만큼의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에서 7경기에 출전해 단 1골만을 기록했다. 그의 데뷔골은 지난 2월 10일 FA컵 32강전 아스톤 빌라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졌다. 하지만 이후 리그와 컵 대회를 포함해 추가 득점이 없는 상태다.

토트넘이 여전히 텔을 신뢰하는 이유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텔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첫 번째 이유는 그의 압도적인 잠재력이다. 텔은 최전방뿐만 아니라 측면 윙어로도 활용 가능하며, 장기적으로 손흥민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두 번째 이유는 텔의 태도다. 로마노 기자는 "토트넘은 텔의 성실한 태도와 경기장 안팎에서 보여주는 프로 정신에 감탄하고 있다"며 "그가 가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기 때문에 1월 이적시장 기간 동안 몇 주간의 협상을 통해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텔을 구단의 미래 자원으로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는 "텔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시즌이 끝나봐야 알 수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토트넘, 텔 완전 영입 가능할까?

‘TBR 풋볼’은 토트넘이 시즌 종료 후 텔의 완전 영입을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텔이 토트넘 생활에 만족하고 있으며, 바이에른 뮌헨도 이적을 허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변수는 토트넘의 유럽 대항전 진출 여부다. 만약 토트넘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텔이 잔류를 원할지 미지수다. 이를 위해 토트넘은 남은 시즌 최대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하는 상황이다.

토트넘이 텔과 함께 미래를 설계할 수 있을지, 남은 시즌 그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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