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29)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 진출을 위해 직접 움직였다. 김민재가 원하는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영국 매체 ‘트라이벌 풋볼’은 11일(현지시간) “김민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측에 이적을 제안했다”며 “그는 오랜 시간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꿈꿔온 선수”라고 전했다.

맨유는 현재 수비라인에 여러 변수가 얽혀 있다. 잦은 부상으로 루크 쇼, 마티아스 데 리흐트가 제대로 뛰지 못하고 있고,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도 본래 포지션과는 다른 역할을 수행 중이다. 구단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중앙 수비수 영입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김민재는 뮌헨에서 첫 시즌을 보낸 뒤, 자신의 미래에 대해 열어두고 있는 상태다. 최근 뮌헨이 바이엘 레버쿠젠 수비수 조나탄 타의 영입을 추진하면서 김민재의 주전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이적시장에서는 김민재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외에도 첼시, 리버풀, 토트넘, 맨시티, 뉴캐슬 등 프리미어리그 내 여러 구단이 그를 주시하고 있으며, 유럽 내에서는 PSG와 AC 밀란, 중동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영입에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특히 사우디 팀들은 뮌헨이 기대하는 수준의 이적료를 충분히 지불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만큼, 현실적인 대안으로도 평가되고 있다.

‘트라이벌 풋볼’은 “맨유는 이미 지난해 여름 김민재 영입을 타진했지만, 뮌헨의 빠른 접근에 밀려 이적을 성사시키지 못했다”며 “이번 여름 역시 맨유가 공격 보강에 우선순위를 둘 경우, 김민재를 위한 예산이 부족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에 기여하며 안정적인 수비력을 입증했으나, 이번 여름에는 새로운 도전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어리그 진출은 그의 오랜 숙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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