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좀비티비] 비 걷힌 대전, 드디어 격돌…한화 ‘폰세 카드’ 꺼냈다, 0.5경기차 1위 쟁탈전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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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전날 우천으로 취소됐던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선두 맞대결이 드디어 열린다. 0.5경기 차 초접전의 순위 싸움 속에서, 경기 전부터 팬들의 기대감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3일에는 낮부터 굵어진 비로 인해 경기가 취소됐지만, 14일 오전 기상 여건이 급변했다. 흐렸던 하늘은 맑게 개였고, 기상청 예보상 저녁까지 추가 강수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날 대전 빅매치는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경기 준비는 일찍부터 시작됐다. 한화 타자들은 오후 1시 전후로 타격 훈련을 소화했고, 뒤이어 투수진도 외야에서 몸을 풀었다. 이후 야수진의 수비 훈련과 배팅 훈련까지 정상적으로 이어졌다.
선발 맞대결, 한화는 ‘폰세’ 깜짝 기용…LG는 임찬규 고수
비로 인해 선발 로테이션에 일부 변동이 있었다. 한화는 원래 예고됐던 황준서 대신 올 시즌 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인 펠릭스 폰세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폰세는 현재까지 14경기에서 9승 무패 평균자책점 2.20을 기록 중이며, 탈삼진 119개로 이 부문 선두에 올라 있다. 다승, ERA, 탈삼진 모두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사실상 트리플크라운 후보급 투수다.
다만 최근 피로 누적 기미가 엿보인다. 직전 등판이었던 8일 KIA전에서는 5이닝 5실점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LG는 예정대로 임찬규가 선발 출격한다. 임찬규는 13경기에서 8승 2패 평균자책점 2.80의 준수한 기록을 갖고 있으며, 한화전에 특히 강하다. 올 시즌 한화전 2경기에서 16이닝 1자책, 평균자책점 0.56으로 무결점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다. 특히 3월 26일에는 데뷔 첫 완봉승을 한화 상대로 거둬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
두 팀의 핵심 변수는 ‘중심 타선’과 ‘컨디션’
한화는 주포 노시환이 최근 살아나고 있다. 두산과의 최근 3연전에서 타율 0.333을 기록하며 홈런과 2루타를 각각 1개씩 기록, 중심 타선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LG는 부상 우려가 있던 구본혁이 12일 경기 중 투구에 손을 맞았으나 큰 이상은 없었고, 이날 정상 출장이 가능하다. 발목에 불편함을 느꼈던 박동원도 출전 준비를 마쳤다.
1위 수성과 탈환, 단 한 경기 차이의 승부
현재 LG는 시즌 40승 26패 1무(승률 0.606)로 단독 1위에 올라 있다. 한화는 40승 27패(승률 0.597)로 바로 뒤를 쫓는다. 두 팀은 지난 10일부터 줄곧 0.5경기 차 접전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날 결과에 따라 순위는 충분히 뒤바뀔 수 있다.
한화는 지난달 14일 두산에 패하며 1위 자리를 LG에 내줬고, 그 뒤로 재탈환 기회를 노리고 있다. 반면 LG는 꾸준한 경기력으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이번 시리즈에서 그 입지를 더욱 굳히려 한다.
두 팀의 정면승부는 순위뿐만 아니라 후반기 흐름의 중대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