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좀비티비] 오타니 쇼헤이, 복귀 시계 빨라지나…로버츠 감독 “전반기 등판도 불가능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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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투수로서의 복귀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현지 언론들은 그의 빠른 회복 속도에 주목하고 있으며,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전반기 중 마운드 복귀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현지 시간 10일, 오타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시즌 세 번째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10대 유망주 타자들을 상대로 3이닝 동안 총 44개의 공을 던지며, 시속 9496마일(약 151154km)의 빠른 공을 꾸준히 뿌렸다. 이 과정에서 6개의 삼진과 15개의 헛스윙을 유도해 컨디션이 상당히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로버츠 감독은 이날 “오타니의 회복 단계는 매우 고무적이다. 전반기 내 복귀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렵다”고 말하며,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 마운드 복귀 가능성에 대해 여지를 남겼다.
‘MLB.com’은 “오타니가 아직 지명타자 역할을 병행하고 있어 부담이 있지만, 현재 투구 증가 속도를 보면 당초 예상보다 이른 복귀도 가능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저스 마크 프라이어 투수코치는 “이제 60~70구까지 소화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가는 중”이라며, 조만간 실제 경기 등판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단, 오타니의 경우 투타를 병행하는 특별한 상황이므로 의료진과의 긴밀한 협의가 여전히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오타니는 지난해 팔꿈치 수술, 그 이전엔 어깨 부상으로 오랜 재활을 이어왔다. 하지만 이번 시즌 타자로서는 정상적으로 출전 중이며, 투수 복귀를 위한 피칭 훈련도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그는 “당장의 성급한 목표보다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며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도록 돕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다저스는 주축 선발 투수들의 연이은 이탈로 로테이션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나우, 그리고 일본 대표 사사키 로키까지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오타니가 선발진에 복귀한다면 전력에 큰 도움이 될 수밖에 없다.
로버츠 감독은 “지금의 팀도 훌륭하게 해내고 있지만, 복귀를 앞둔 선수들이 하나둘씩 늘어나면서 전력 완전체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