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좀비티비] 삼성 구자욱, 후반기 반등 다짐 "타격감 회복…이젠 팀 승리에 집중할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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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주장 구자욱(33)이 후반기 반등을 위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상승세를 바탕으로 팀 성적 반등의 기폭제가 되겠다는 각오다.
삼성은 전반기 43승 1무 44패(승률 0.494)로 8위에 머물렀다. 우승후보라는 기대 속에 시즌을 시작했지만, 전반적인 기복과 아쉬운 경기력으로 중위권에 머무른 상태다.
17일 키움과의 대구 홈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뒤 구자욱은 취재진과 만나 “전반기가 아쉬움이 컸지만, 팀 전체가 각자의 부족함을 인지하고 있다. 후반기에는 이를 메워야 한다”며 각오를 전했다. 이어 “젊은 선수들이 많이 뛰는 만큼, 경기장에서 본인의 에너지를 모두 발산하자는 이야기를 나눴다. 덕아웃 분위기도 그런 에너지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전반기 성적은 타율 0.294(323타수 95안타), 12홈런, 54타점, 63득점, OPS 0.845로 준수한 편이었다. 하지만 월별 편차가 컸다. 3~4월에는 타율 0.259에 머물렀고, 5월엔 타율 0.236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6월부터 반등하며 0.329를 기록했고, 7월 9경기에서는 무려 0.485(33타수 16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시즌 중 “타격감이 오락가락한다”고 자평했던 그는 “6, 7월 들어 감이 좋아졌다.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이제는 결과보다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후반기 첫 경기 우천 취소에 대해선 “4연전은 처음이라 긴장됐는데 3연전이 돼 부담이 덜했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한편 KBO가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을 시범 도입할 예정인 가운데, 구자욱은 환영의 뜻을 전했다. 그는 “타자나 투수 모두 억울한 판정을 겪을 수 있는데 비디오 판독이 그런 불합리를 줄여줄 수 있다면 환영한다”고 설명했다.
올스타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구자욱은 당시 메이크업 후 타석에 들어선 장면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처음 받은 메이크업이었는데 의외로 괜찮았다. 과거엔 춤도 추고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이번이 제일 잘 맞았다”며 웃었다.
끝으로 구자욱은 “우리 선수들 정말 열심히 싸우고 있다. 팬들도 끝까지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