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의 이름이 여름 이적시장 중심부로 향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그를 매각 대상에 올린 가운데, 첼시가 적극적인 영입 움직임을 보이며 토트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함께 3파전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16일(한국시간)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첼시가 김민재 영입에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토트넘과 경쟁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TMW’ 역시 “첼시는 헤나투 베이가를 포함한 선수 트레이드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구체적으로 전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하며 빅클럽 수비의 중심축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투헬 감독 체제에서 전술적으로 충돌했고, 후반기엔 다이어에게 밀려 주전 경쟁에서 이탈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아킬레스건 부상까지 겹치며 컨디션 저하가 불가피했다.

그러나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김민재는 다시 신뢰를 받았고, 이토 히로키·우파메카노의 부상 공백 속에서도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실전 감각 회복을 위해 2025 클럽 월드컵 16강에도 교체 명단으로 복귀했지만, 뮌헨의 내부 기류는 달랐다.

뮌헨 단장 막스 에베를은 “김민재의 향후 거취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결정될 문제”라고 언급했고, 독일 ‘스포르트 빌트’도 “김민재가 방출 대상 명단에 포함됐다”고 보도하며 매각설에 힘을 실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첼시는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토트넘도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새로운 수비 자원 강화를 노리고 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적극적인 관찰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가 다음 행선지로 프리미어리그를 택할지, 혹은 전혀 다른 길을 선택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유럽 빅클럽들이 여전히 그의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은 변함없다.

이번 여름, 김민재의 행보는 단순한 이적이 아니라 월드 클래스 수비수로서의 입지를 다시 증명할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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