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좀비티비] 두산의 전설 김재호, 7월 6일 은퇴식…“마운드 첫 등판, 그러나 마지막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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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살아있는 전설’ 김재호(39)가 오는 7월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홈경기를 끝으로 팬들과 작별의 시간을 가진다. 이날 경기 종료 후 김재호의 공식 은퇴식이 마련된다.
이번 은퇴식은 ‘올타임 No.1 유격수’라는 테마 아래 진행된다. 김재호는 2004년 1차지명으로 입단한 뒤 21년간 두산 유니폼을 입고 뛴 프랜차이즈 스타로, 총 1793경기에서 타율 0.272, 1235안타, 600타점, 54홈런을 기록하며 팀 역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경기 전에는 김재호가 가족과 함께 시구자로 등장하며, 현장을 찾은 팬들이 하이파이브 퍼포먼스를 통해 마지막 작별 인사를 건넬 예정이다. 참가를 원하는 팬은 두산 구단 앱을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두산 선수단은 이날 김재호의 헌신을 기리기 위해 ‘All Time No.1 Shortstop’ 패치를 부착한 유니폼과 헬멧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 또한 클리닝타임에는 기념패 증정식이 진행되며, 공식 경기가 끝난 후 본격적인 은퇴식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팬과의 교감 역시 빠질 수 없다. 오후 4시 30분부터 잠실야구장 사인회장에서는 김재호의 팬 사인회가 열린다. 신청은 7월 2일(화) 15시까지 이메일을 통해 접수 가능하다.
현장에는 김재호의 커리어를 기리는 포토존이 마련되며, 포토카드, 기념 티셔츠, 응원타올 등 9종의 한정 기념상품도 출시된다.
김재호는 “정든 잠실에서 은퇴식을 갖게 돼 영광이다. 21년 동안 뛴 구장에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오르는 건 처음”이라며 “이 자리를 준비해준 박정원 구단주님과 모든 구단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은퇴는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라 믿는다. 팬들에게는 밝은 인사로 작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재호의 은퇴식은 단순한 작별이 아닌, 한 구단의 역사이자 상징이 팬들과 나누는 축제의 자리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