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좀비티비] 1억 파운드 가치의 손흥민, 여름 이적 가능성 제기…거취 결정은 한국 투어 이후
컨텐츠 정보
- 83 조회
- 목록
본문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의 향후 행보를 둘러싼 다양한 관측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여름 이적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영국 현지 매체들은 토트넘이 손흥민에 대해 1억 파운드(약 1848억 원) 수준의 제안을 받을 경우 이적을 허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지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4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손흥민이 2024-2025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수 있으며, 토트넘에서의 유로파리그 우승이 작별 무대였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50% 수준으로 평가했다.
토트넘 전 스카우트였던 브라이언 킹도 “클럽이 손흥민을 매각할 경우 최소 1억 파운드를 책정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계약은 2026년까지로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이적료를 온전히 회수할 수 있는 시점은 바로 이번 여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중동과 튀르키예 클럽들의 관심도 끊이지 않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다수 구단들이 장기적으로 손흥민 영입을 노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조제 무리뉴 감독이 새로 부임한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역시 그에게 관심을 보였다는 보도도 나왔다.
영국 해설가 이안 다크는 “현실적으로 손흥민에게 1억 파운드를 투자할 수 있는 구단은 사우디 외엔 거의 없다”며 “물론 그는 여전히 탁월한 선수지만, 절정의 기량은 해리 케인과의 황금기 때였다. 다만 한국에서의 인지도는 막대한 마케팅 효과를 보장하기 때문에 구단 입장에서 전략적 투자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의 이적 여부는 이번 여름 프리시즌 투어 이후에나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토트넘은 오는 7월 31일 홍콩에서 아스널과 맞붙고, 8월 3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과 친선경기를 가진다.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로 명명된 이 경기는 유럽 주요 클럽들의 여름 투어 중 하이라이트 중 하나다.
손흥민은 해당 경기 출전이 계약상 의무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만약 불참할 경우 토트넘은 주최 측과의 약속 위반으로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실제로 BBC는 지난 17일 “손흥민의 거취는 아시아 투어가 끝난 이후에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여러 가능성이 열려 있는 가운데, 손흥민이 이번 여름에도 북런던에 남을지, 혹은 새로운 무대에서 커리어 후반기를 설계할지는 전 세계 팬들의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