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좀비티비] 'FA 준비 중' 게히, 토트넘 다시 손 내밀까…1300억 제안도 거절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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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팰리스의 수비 핵심 마크 게히(25)가 내년 여름 자유계약 선수(FA)로 팀을 떠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오면서, 프리미어리그 빅클럽들의 관심이 다시금 쏠리고 있다. 특히 센터백 보강이 필요한 토트넘 홋스퍼가 재영입을 시도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게히가 팰리스와의 계약을 끝까지 이행한 후 FA 자격으로 새로운 도전을 꿈꾸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리버풀, 뉴캐슬, 토트넘,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 유수의 구단들이 그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 중이다.
게히는 2021년 첼시를 떠나 크리스탈 팰리스에 합류한 뒤 곧바로 주전 수비수로 자리잡았다. 첫 시즌 리그 36경기를 소화하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해왔다. 최근에는 무릎 부상 여파로 일시적으로 이탈한 바 있지만,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내 정상급 수비수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계약은 2026년 6월까지지만, 팰리스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실질적인 마지막 매각 기회로 보고 있다. 이에 구단은 게히의 몸값을 5000만 파운드(한화 약 929억 원) 이상으로 설정한 상태다.
게히에 대한 관심은 이전부터 꾸준했다. 뉴캐슬은 지난해 네 차례에 걸쳐 영입을 타진했고, 마지막 오퍼는 6500만 파운드(약 1208억 원)에 달했다. 토트넘도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7000만 파운드(약 1301억 원)를 제안했으나 팰리스 측의 거절로 무산됐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토트넘은 현재 핵심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27)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연결되면서 대체 자원을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 게히는 로메로 이적 시 즉시 투입 가능한 대체자로 손꼽힌다.
전 첼시 공격수이자 축구 전문가인 토니 캐스카리노는 같은 매체를 통해 “계약 만료 1년을 앞두고 있는 선수라면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클럽이 이적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선수 입장에선 답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게히는 지난 시즌 팰리스에서 훌륭한 기여를 했고, 자신의 가치도 입증했다. 이번 여름에 현실적인 제안이 온다면 이적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캐스카리노는 또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발탁되는 실력자다. 리버풀이나 뉴캐슬 같은 상위권 클럽에서도 충분히 통할 능력을 갖췄다”며 “속도, 기술, 빌드업 능력 모두 수준급”이라고 극찬했다.
게히는 이번 여름 자신의 거취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내년 여름 FA 시장의 핵심 카드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토트넘을 비롯한 여러 구단들이 다시 한 번 그의 문을 두드릴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