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좀비티비] 김혜성, 끝내 벤치만 지켰다…오타니 27호 홈런 폭발한 다저스, 콜로라도에 진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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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김혜성이 끝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가운데, 팀은 오타니 쇼헤이의 시즌 27호 홈런에 힘입어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어렵게 승리를 챙겼다.
다저스는 6월 25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콜로라도를 9-7로 눌렀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49승 31패를 기록하며 2연승을 달렸다. 반면, 최하위 콜로라도는 시즌 61패째(18승)를 안았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으로 전개됐다. 콜로라도는 1회와 3회 각각 마이클 토글리아의 연속 적시타로 먼저 2점을 선취했다. 하지만 4회, 다저스는 프리먼의 출루를 시작으로 스미스와 먼시의 연속 안타, 그리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파헤스의 내야땅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를 가른 건 마이클 콘포토의 방망이였다. 무사 2사 1, 2루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5호 스리런포를 터뜨리며 다저스가 5-2로 앞서나갔다. 이어 무키 베츠가 추가 적시타를 보태 6-2까지 달아났다.
콜로라도는 5회와 7회, 8회 반격에 나섰다. 특히 8회에는 2사 이후 집중력 있는 타선 운영으로 세 타자가 연속 2루타를 때려내며 7-8, 한 점 차로 따라붙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9회초 맥스 먼시의 안타 이후 에르난데스가 1타점 2루타를 추가하며 점수차를 벌렸고, 마무리 불펜이 이를 지켜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오타니는 6회 2점 홈런을 터뜨리며 다저스의 쐐기점을 보탰다. 좌완 롤리슨의 높은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한 타구는 비거리 373피트(약 113m)의 좌월 홈런으로 연결됐다.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이었고, 이로써 그는 내셔널리그 홈런 부문 단독 선두를 유지하게 됐다.
이날 다저스는 무려 6명의 타자들이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오프너로 등판한 드라이어가 1이닝 1실점으로 물러난 뒤, 로블레스키가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김혜성은 우완 선발이 나섰음에도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았고, 경기 내내 대타·대주자로도 기용되지 않았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의 이름을 한 번도 콜하지 않았고, 김혜성은 벤치에서 팀 승리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콜로라도는 총 14안타를 몰아쳤으나, 선발 마르케스가 4이닝 6실점(4자책)의 부진을 보이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