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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 좀비티비] 기성용 작별 여운 속 팬 분노... 김기동 감독, 직접 팬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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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김기동 감독이 팬들과 정면으로 마주한다. 기성용의 전격 이적으로 촉발된 팬들의 분노를 직접 수습하기 위해 구단이 마련한 공식 간담회 자리다.


서울 구단은 6월 30일 공식 채널을 통해 오는 7월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지하 인터뷰실에서 팬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 자리에선 김기동 감독과 유성한 단장이 직접 참석해 팬 50명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의 중심 주제는 단연 기성용의 이적이다. 2006년 데뷔 후 K리그에선 줄곧 서울 유니폼을 입었던 기성용은 출전 시간 문제로 구단과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결국 포항으로 이적을 택했다. 그는 서울 소속으로 K리그 통산 198경기 14골 19도움을 기록하며 한 시대를 마감했다.


포항 합류를 앞둔 기성용은 현재 메디컬 테스트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빠르면 다음 경기부터 새 유니폼을 입고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그는 부상에서 회복해 팀 훈련도 소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팬심이다. 서울 팬들은 기성용의 작별 소식에 강한 반응을 보이며 김기동 감독과 구단을 거세게 비판하고 있다. 지난 29일 포항전에서는 대승에도 불구하고 경기 내내 ‘김기동 퇴진’ 구호가 울려 퍼졌고, 일부 팬은 경기 종료 후 선수단 버스를 가로막고 직접 항의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경찰이 개입해 상황을 정리했을 정도로 갈등의 골은 깊다.


김기동 감독은 해당 경기 이후 고개를 숙이고 “죄송하다”고 팬들에게 사과했으며, “간담회에서 충분히 말씀드리겠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성명서를 통해 “수호신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서울에 대한 진심은 변함없다”고 밝혔지만 팬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기성용 역시 눈시울을 붉히며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그는 “이별이 조금 일찍 왔을 뿐”이라며 “내가 사랑하는 팀이 나로 인해 흔들리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전하며 팬들에게 선수단에 대한 응원을 당부했다.


결국 구단은 갈등을 더 키우지 않기 위해 소통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팬 간담회를 통해 팬심을 달래고, 향후 팀 운영에 대한 불신을 일부나마 해소하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이 간담회는 단순한 형식에 그쳐서는 안 된다. 서울은 7월 2일 전북 현대와의 코리아컵 8강전을 앞두고 있다. 분위기 수습에 실패한다면, 시즌 전반에 걸쳐 팀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제 김기동 감독과 서울 구단이 증명해야 할 것은 ‘진심’이다. 간담회를 통해 팬들의 신뢰를 다시 얻고, 남은 시즌 성적으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 기성용과의 이별이 아쉬움으로만 남지 않기 위해서라도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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