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좀비티비] 이정후, 침묵 깨고 내야안타…55일 만에 도루까지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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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이정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3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하며 타격 부진에서 벗어나는 조짐을 보였고, 55일 만에 도루까지 성공하며 활발한 주루 플레이도 선보였다.
3번 타순 복귀…기회 살린 ‘행운의 내야안타’
이정후는 5월 31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근 타격감 저하로 인해 타순 하락을 겪었지만, 이날 다시 3번 타자로 복귀한 가운데 의미 있는 결과를 냈다.
1회 첫 타석에서는 주자가 3루에 있는 상황에서 풀카운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으나, 칼 콴트릴의 바깥쪽 싱커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한복판으로 들어온 커터를 공략했으나, 타구가 높게 떠올라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하지만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운이 따랐다. 1볼 이후 스플리터를 받아친 타구가 투수와 3루수 사이를 느리게 흘렀고, 투수 콴트릴이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내야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 한 방으로 이정후는 3경기 만에 안타를 기록하게 됐다.
4호 도루 성공…4월 이후 첫 ‘발’ 플레이
안타로 출루한 이정후는 이후 주루에서도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였다. 2사 1루 상황에서 맷 채프먼의 타석 때果断히 2루 도루를 시도했고, 성공적으로 베이스를 훔쳤다. 이로써 시즌 4번째 도루, 그리고 지난 4월 6일 시애틀전 이후 55일 만의 도루 기록을 작성했다.
조용한 반등 신호…후반기 기대감↑
최근 부진한 타격으로 교체 및 하위 타순 배치도 겪었던 이정후에게 이날 기록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타석에서의 감각 회복과 함께, 도루 성공으로 경기 감각을 서서히 되찾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후반기 반등의 신호탄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이정후는 4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하며 팀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가 다시 본연의 모습을 되찾길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