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좀비티비] "돌아온 걸 환영해 쏘니!" 주장 손흥민 훈련 복귀…토트넘, 거취 논의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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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33)이 선수단 중 마지막으로 팀 훈련에 복귀하며 2025-2026시즌의 서막을 알렸다. 그러나 그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토트넘은 1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Welcome back, Sonny!”라는 메시지와 함께 손흥민의 복귀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A매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뒤 약 한 달간 국내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으며, 10일 런던으로 출국해 팀에 합류했다.
복귀는 다소 늦은 감이 있다. 영국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손흥민을 제외한 대표팀 차출 선수들은 대부분 이미 훈련장에 복귀했다. 손흥민은 가족과의 약속으로 인해 복귀가 늦어졌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리그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유럽 무대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진 그였지만, 계약 문제와 맞물리며 이적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현재 손흥민은 2026년 6월까지 계약돼 있으나, 이는 자동 연장 옵션에 따른 결과로 장기 재계약은 맺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그의 거취를 두고 다양한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MLS, 독일 분데스리가 등 복수 리그에서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사우디 구단들의 러브콜은 끈질기다. 일부 현지 매체는 손흥민이 MLS 구단 LA FC의 제안을 거절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하면서도, 중동발 제안에 대해서는 "여전히 문이 열려 있다"고 분석했다.
구단 고위층의 입장도 엇갈린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손흥민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으나, 동시에 구단 차원에서 매각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보도도 존재한다. 실제로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이적 제안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새롭게 부임한 토마스 프랭크 감독 역시 손흥민과의 면담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풋볼 런던’은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과 조속히 만나 향후 계획과 팀 내 역할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그의 결정이 시즌 구상에 중대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트넘은 이미 지난 6일부터 프리시즌 훈련을 시작했고, 오는 19일 챔피언십 소속 레딩과의 친선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한다. 이어 8월 3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8월 14일에는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UEFA 슈퍼컵을 통해 새 시즌을 연다.
손흥민의 복귀는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지만, 그의 최종 선택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주장으로서 또 한 번 토트넘에 남을 것인지, 혹은 새로운 도전을 택할 것인지. 손흥민의 결정은 이제 토트넘의 현재와 미래를 가를 중대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