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좀비티비] 역전 3루타 포함 ‘3안타 3타점’ 폭발…이정후, 절친 김혜성과 맞대결서 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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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25)가 절친 김혜성과의 메이저리그 맞대결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중반 터진 역전 3루타를 포함해 3안타 3타점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후는 7월 12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타석에서 4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개인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2회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4회 1사 1·2루 상황에서 우익수를 넘어가는 큼지막한 타구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3루타를 쏘아 올렸다. 이 한 방으로 샌프란시스코는 3-2 역전에 성공했다.
5회에는 2사 3루 상황에서 내야 안타로 1타점을 추가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고, 7회 세 번째 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도 2할5푼대로 올라섰다(0.251). 이정후는 경기 내내 정확한 콘택트와 빠른 주루 플레이로 중심타선 못지않은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다저스 2루수 김혜성과의 맞대결도 관심을 모았다. 김혜성은 타격 부진에서 벗어나 4타수 3안타 1득점 2도루로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3회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로 출루한 그는 곧바로 도루를 성공시켰고, 오타니 쇼헤이의 홈런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6회에는 내야 안타에 이어 2루까지 훔쳐내며 두 번째 도루를 추가했고, 8회에도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내며 세 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49로 상승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후반부까지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접전으로 이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다저스의 마지막 공격을 실점 없이 틀어막으며 8-7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결정적인 9회 찬스에서 병살타로 기회를 날리며 7연패 늪에 빠졌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건 웹은 5⅓이닝 6실점으로 흔들렸으나, 타선의 지원을 등에 업고 승리를 챙겼다.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도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힘을 보탰고, 포수 베일리 역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반면 다저스 선발 더스틴 메이는 5이닝도 채우지 못한 채 7실점으로 무너지며 고개를 떨궈야 했다. 오타니는 시즌 32호 홈런을 터뜨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절친 김혜성과의 첫 MLB 맞대결에서 이정후는 타격과 경기 결과 모두 앞서며 기분 좋은 하루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