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바이에른이 핵심 수비수 조나단 타를 새롭게 영입하며, 기존 센터백 구성에 변화를 예고한 가운데 김민재는 구단의 미래 구상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조나단 타 영입…김민재는 백업 분류?

독일 매체 ‘FCB인사이드’는 29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바이에른은 수비라인을 대대적으로 재편 중이며, 김민재는 점점 주전 경쟁에서 멀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에른은 레버쿠젠의 무패우승 주역이자 독일 대표팀 수비수인 조나단 타와 2029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타는 다음 시즌 우파메카노와 함께 주전 센터백 조합을 이루게 될 전망이다.

반면 김민재는 스타니시치와 함께 백업으로 밀릴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으며, 팀 내부에서도 당장 주전 자리를 되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빌트’ 역시 같은 날 “타-우파메카노 조합이 바이에른의 새로운 중심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바이에른, 이적 의사…“적절한 제안 오면 매각”

김민재는 올 시즌 도중 꾸준하지 못한 경기력으로 평가를 받으며, 바이에른 입단 첫해 만족스러운 임팩트를 남기지는 못했다는 것이 현지 언론들의 공통된 평가다.

‘FCB인사이드’는 “클럽은 그를 계속 보유할 의지가 크지 않다. 매각을 위한 이적 제안이 오면 협상에 나설 것”이라며, 구단이 이적 가능성에 열려있음을 시사했다.

독일 유력 언론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바이에른은 김민재를 통해 **약 3,000만3,500만 유로(한화 약 470억550억 원)의 이적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봉이 걸림돌…“사우디는 가능, 유럽은 부담”

이적 가능성은 열려 있으나 문제는 연봉 규모다. 김민재는 현재 바이에른에서 연간 최대 **1,700만 유로(약 277억 원)**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바이에른 내에서도 상위권 수준이며,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클럽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금액이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김민재의 이적료는 낮지만, 연봉이 상당히 높다. 유럽 내 다른 클럽들이 맞추기 어려울 수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연봉을 낮춰 유럽 무대에 남느냐, 높은 제시할 수 있는 사우디로 갈 것이냐는 김민재의 선택”이라며 진로 결정의 기로에 서 있음을 강조했다.

향후 거취, 여름 이적시장 ‘핫이슈’ 부상

2023년 여름, 나폴리에서 바이에른으로 이적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김민재는 어느덧 팀 내에서 중요한 분기점에 직면해 있다.

바이에른의 수비 개편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그의 거취는 이번 여름 유럽 이적시장의 핫이슈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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