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좀비티비] 전담 포수 없는 데이비슨, 에이스의 진짜 시험대…롯데, 위기 탈출의 열쇠 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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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중요한 시험대에 오른다.
팀의 3연패 탈출을 위해 마운드에 오르지만, 이번에는 늘 함께하던 전담 포수 없이 등판해야 한다.
전담 포수 ‘정보근’ 이탈, 달라진 환경 속 등판
데이비슨은 올 시즌 11경기에서 6승 1패 평균자책점 2.37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으로 활약하고 있다. 퀄리티 스타트만 8번.
하지만 최근 등판이었던 한화전에서는 5이닝 6실점으로 흔들렸다. 이 경기는 의미심장한 공통점이 있다. 바로, 단짝 포수 정보근이 아닌 유강남과 호흡을 맞췄다는 점이다.
시즌 내내 데이비슨은 정보근과 거의 고정적으로 배터리를 이뤘다. 경기 운영 스타일, 사인 교환 등에서 안정감을 보였던 것이 사실. 반면, 유강남과 함께했던 두 경기에서는 모두 시즌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정보근은 손목 부상과 무릎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된 상황. 유강남마저도 파울 타구에 어깨를 맞아 상태가 불확실하다. 결국 데이비슨은 신인 포수와 호흡을 맞춰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
데이비슨 vs 화이트, ‘에이스 맞대결’ 성사
롯데는 현재 3연패에 빠지며 분위기가 좋지 않다. 3위 자리는 위협받고 있고, 이날 상대하는 SSG 랜더스와의 격차는 2.5경기에 불과하다. 데이비슨이 시리즈 첫 경기를 얼마나 잘 풀어주느냐에 따라 팀의 주간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
반면, SSG는 미치 화이트를 내세운다. 올 시즌 4승 1패, 평균자책점 2.40. 시즌 초 햄스트링 이탈로 개막이 늦었지만, 현재는 팀 내 최고 선발로 자리 잡았다. 롯데 상대로도 강했다. 지난 5월 5일 사직구장에서 8이닝 1실점으로 승리한 좋은 기억이 있다.
위기의 롯데, 에이스의 어깨에 달렸다
전담 포수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데이비슨. 낯선 상황 속에서 진짜 에이스로서의 내구성과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
롯데가 위기에서 반등할 수 있을지, 그 열쇠는 포수를 타는 투수 데이비슨이 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