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3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K리그의 대표 맞대결, ‘현대가더비’를 앞두고 전북현대모터스FC가 창단 최초로 홈경기 전 좌석 매진을 달성했다.

전북 구단은 29일 오후 12시 기준으로 "해당 경기의 판매 가능 좌석 32,560석(시즌권 포함)이 모두 소진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1994년 창단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전주성, 드디어 ‘풀 하우스’… 3만 명 이상 집결 전망

전주성은 지난 2022년 좌석 리모델링을 거쳐 현재 실제 판매 가능한 좌석 수는 약 32,000석 수준이다. 이 중 시야 제한석과 장애인석을 제외한 전체 예매 가능 좌석이 모두 매진된 것. 티켓 예매는 지난 26일 오픈 후 단 하루 만에 1층 좌석이 매진되며 큰 관심을 입증했다.

이번 경기의 관중 수는 전북 구단 역사상 최대 실관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종전 K리그 홈 최다 관중 기록은 2016년 11월 FC서울과의 최종전 당시 33,706명이었으나, 당시 전주성 좌석 수는 42,000여 석이었기에 매진은 아니었다.

리그 1위 탈환 + 13경기 무패 + 팬심 폭발… 분위기 최고조

전북은 지난 27일 대구FC를 상대로 4-0 완승을 거두며 리그 1위를 탈환했고, 현재 **K리그 12경기 연속 무패(8승 4무)**를 기록 중이다. 코리아컵 포함 공식전 무패는 무려 **14경기(10승 4무)**에 달한다.

공격과 수비 모두 안정적인 흐름을 타며 최다 득점, 최소 실점 등 주요 기록에서도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스타 총출동 + 특별 이벤트… 현대가더비, 축제의 장으로

이번 매진 경기를 맞아 구단과 지역 사회는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재성 팬 사인회: 전북이 배출한 최고의 스타, 마인츠 소속 미드필더 이재성이 현장을 찾아 팬들과 만난다.

잔나비 하프타임 공연: 인기 밴드 잔나비가 하프타임에 특별 무대를 꾸며 ‘현대가더비’의 열기를 더한다.

교통편 확대: 경기 당일 혼잡을 막기 위해 ‘1994버스’ 15대를 추가 배치하고, 전주역과 익산역에서 경기장까지 수소버스도 무료 운영된다.

풍성한 입장 선물: ‘리얼 아미노 워터’ 3만 병, 선스틱·리페어크림 각 2천 개가 입장객에게 선착순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달의 세리머니 시상식: 경기 전, 공룡 세리머니로 화제를 모았던 김진규가 ‘이달의 세리머니’ 상을 수상한다.

팬들의 응원, 선수단에 큰 힘… 전북 “감동적인 순간”

구단 관계자는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전북을 사랑해주신 팬들의 응원 덕분에 오늘 같은 매진을 경험하게 됐다”며 “선수단도 최고의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전주성 매진은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구단의 역사, 팬들의 열정, 지역사회의 연대가 만들어낸 하나의 상징적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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