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좀비티비] ‘졌지만 웃었다’ 손흥민, 15kg 트로피 안고 웃음꽃…전설들의 가드 오브 아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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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이 다시 한 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팬들과 감격의 순간을 나눴습니다. 비록 팀은 리그 최종전에서 대패를 당했지만, 손흥민의 얼굴에는 여전히 우승의 기쁨이 가득했습니다.
리그는 아쉬웠지만, 유로파 우승으로 생애 첫 트로피
5월 26일(한국시간), 토트넘은 홈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라운드에서 브라이튼에 1-4로 패했습니다. 시즌 최종 성적은 11승 5무 22패, 승점 38점. 무려 22패를 기록하며 클럽 역사상 최악의 리그 순위인 17위로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 토트넘에게 단 하나의 위안이 있었습니다. 바로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창단 17년 만에 무관 탈출에 성공하며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죠. 손흥민 역시 커리어 사상 첫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눈물을 쏟았고, 토트넘의 '진정한 레전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부상 결장에도 '축제의 주인공'
최종전에서는 손흥민이 부상 여파로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사복 차림으로 벤치에서 팀을 응원했지만, 경기 후 열린 우승 세리머니에서는 가장 먼저 트로피를 들고 나와 팬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더욱 특별했던 건, 1984년 UEFA컵 우승 멤버들이 직접 등장해 선수들을 맞이한 ‘가드 오브 아너’. 손흥민은 스티브 페리맨, 마틴 치버스, 아르딜레스 같은 전설들과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기쁨을 함께했습니다.
무게만 15kg에 달하는 UEL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고 활짝 웃는 손흥민의 모습은, 많은 팬들에게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장면이었습니다.
9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은 마감…그러나 '진정한 리더'
이번 시즌 손흥민은 리그에서 7골 9도움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득점 행진은 마감했지만, 경기 외적으로 보여준 리더십은 그 어느 때보다도 빛났습니다.
감독 교체설, 부상 악재, 극심한 부진 속에서도 그는 팀을 이끄는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다했고, 결국 유럽 대회 우승이라는 결실을 만들어냈습니다.
경기 후 토트넘은 공식 SNS를 통해 손흥민이 트로피를 바라보며 미소 짓는 영상을 게시하며 "True Legend(진정한 전설)"이라는 찬사를 남겼습니다.
이별? 아직은 NO
일부 매체에서는 손흥민이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지만, 현지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을 절대 내보내지 않을 계획입니다.
‘풋볼 인사이더’의 피터 오루크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준비 중인 토트넘은 손흥민의 경험이 절실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습니다.
다시 시작될 손흥민의 챕터 2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9번째 시즌을 보낸 손흥민. 수많은 아픔 끝에 첫 우승을 이뤘지만, 이제 그의 여정은 다시 시작입니다. 트로피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손흥민은 다음 시즌 더 큰 무대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