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별이 유럽 무대에서 빛을 발했습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수비수 설영우(27, 츠르베나 즈베즈다) 선수가 유럽 진출 첫 시즌 만에 '도메스틱 더블(국내 대회 2관왕)'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즈베즈다는 오늘(22일, 한국시간) 세르비아 자예차르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세르비아컵 결승전에서 FK 보이보디나를 3-0으로 완파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이로써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컵대회까지 석권하며 세르비아 축구계를 완벽하게 제패했습니다.

이날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설영우 선수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무실점 승리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안정적인 수비력과 지치지 않는 활동량으로 측면을 완벽하게 봉쇄하며 팀의 두 번째 트로피 획득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즈베즈다는 전반 22분 브루노 두아르테의 선제골로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했으며, 후반 추가시간 미우송과 알렉산다르 카타이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이번 승리로 즈베즈다는 세르비아컵 6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으며, 통산 8번째 우승으로 파르티잔(7회)을 제치고 대회 최다 우승 구단으로 등극했습니다.

지난해 6월 울산 HD를 떠나 유럽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설영우 선수는 데뷔 시즌부터 두 개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는 놀라운 여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즈베즈다 입단 당시에는 기대와 우려가 엇갈렸지만, 그는 빠르게 현지 리그에 적응하며 주전 자리를 꿰찼고, 결국 두 개의 우승 타이틀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증명했습니다.

'코리안 빅리거'들의 우승 퍼레이드!

설영우 선수의 우승은 최근 유럽 무대에서 맹활약하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한국 선수들의 활약에 방점을 찍으며 더욱 의미를 더했습니다.

특히,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 선수 또한 오늘(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프로 데뷔 16년 만에 생애 첫 클럽 우승의 감격을 맛봤습니다.

이 밖에도 김민재 선수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정상에 올랐고, 양현준 선수는 셀틱에서 스코틀랜드 리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백승호와 이명재 선수 역시 잉글랜드 리그1 우승을 견인하며 한국 선수들의 위상을 드높였습니다. 또한, 이강인 선수는 파리 생제르맹에서 국내 대회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으며, 이제는 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정조준하고 있어 한국 축구의 황금기를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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