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의 베테랑 투수 이용찬(36) 선수가 어깨 통증으로 재활에 돌입하며 6월에도 마운드 복귀가 어려울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NC 구단은 12일, "이용찬 선수가 4월 말 어깨 통증으로 병원 진료를 진행했고, 염증 소견에 따라 재활군에 합류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그는 공을 내려놓고 휴식과 물리 치료에 집중하고 있으며, 구단 측은 "상태에 따라 5월 말에서 6월 초에 기술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는 그의 실전 복귀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용찬 선수는 통산 560경기에서 64승 71패 173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3.91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KBO리그 역대 세이브 순위 9위에 올라 있는 베테랑 투수입니다. 2021시즌 도중 NC와 3+1년 최대 27억 원의 FA 계약을 맺은 그는 지난해까지 4시즌 동안 215경기에서 11승 19패 83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3.72의 수준급 활약을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57경기 3승 9패 16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6.13으로 커리어 최악의 부진에 시달리며, 두 번째 FA 시즌을 앞두고 악재를 만났습니다. 결국 그는 이번 겨울 FA 시장에서 '찬바람'을 맞으며 2+1년 최대 10억 원(계약금 1억 원, 보장액 3억 원, 옵션 6억 원)에 계약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새 시즌, 이용찬 선수는 마무리 투수가 아닌 선발 투수로 변신을 꾀했습니다. 그러나 시즌 준비 과정부터 순탄치 않았습니다. 시범경기 중 왼쪽 햄스트링 통증이 발생하면서 개막 선발 로테이션 합류가 불발되었습니다. 4월 13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로 복귀했지만, 2이닝 4피안타 3볼넷 2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아쉬운 복귀전을 치렀습니다.

이후에도 4월 20일 한화전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 그리고 26일 삼성전 3⅔이닝 4피안타 5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삼성전에서는 타구를 잡으려다 손톱 부상을 당해 이튿날 곧바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는 불운까지 겹쳤습니다.

결국 이용찬 선수는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여기에 어깨 통증까지 발생하면서 1군 복귀 시점이 예상보다 더 늦춰지게 되었습니다. 이호준 감독은 이용찬 선수가 다시 복귀하면 불펜 투수로 활용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습니다.

현재 NC는 7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4위까지 치솟아 오르며 좋은 흐름을 타고 있습니다. 그러나 팀 불펜진에는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는 약점이 존재합니다. 풍부한 경험과 실력을 겸비한 이용찬 선수의 존재가 절실한 상황이지만, 당분간은 그의 복귀를 시간을 두고 기다려야 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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