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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 좀비티비] 야구장, 과연 안전한가? '아찔한' 헤드샷 두 방에 숨죽인 하루…롯데-KT, 극적인 1-1 무승부 속 희비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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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가 이토록 위험한 공간이었을까요? 두 번의 아찔한 헤드샷 부상 위험 속에 약 2만 명에 달하는 야구팬들이 가슴을 졸이며 숨죽이는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는 팽팽한 더블헤더 2차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하며, 각 팀의 희비가 엇갈리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1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1-1 동점으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롯데는 올 시즌 두 번째 무승부(24승 16패 2무)를 기록하며, 개인 최다 이닝(6이닝)을 소화하는 '인생투'를 펼친 선발 투수 이민석 선수에게 승리를 안겨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9회를 책임진 마무리 김원중 선수의 활약으로 무승부를 지켜냈고, 앞서 치러진 1차전 승리에 힘입어 연패를 면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반면 KT 위즈는 올 시즌 세 번째 무승부(18승 20패 3무)를 기록하며 5연패의 사슬을 끊는 데 실패했습니다. 선발 오원석 선수를 시작으로 원상현, 손동현 등 필승조와 마무리 박영현 선수까지 총력전을 펼쳤지만, 아쉬움을 삼켜야 했습니다.


오랜만에 치러진 더블헤더 경기에 양 팀 사령탑 모두 피로감을 호소했으며, 1차전과는 조금씩 다른 라인업을 꾸려 나왔습니다. KT는 황재균(3루), 김민혁(좌익수), 로하스(우익수), 안현민(중견수), 강백호(지명타자), 장성우(포수), 권동진(유격수), 천성호(2루), 문상철(1루)이 출전했으며 오원석이 선발 마운드에 섰습니다. 이에 맞서 롯데는 윤동희(중견수), 정훈(1루), 레이예스(우익수), 전준우(좌익수), 유강남(포수), 손호영(3루), 김민성(2루), 이호준(유격수), 정보근(포수) 라인업을 가동했으며,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 이민석이 마운드를 책임졌습니다.


경기의 기선은 KT가 먼저 잡았습니다. 1회말, 1사 후 안타로 출루한 김민혁 선수가 로하스 선수의 땅볼 때 2루까지 진루했고, 이어 안현민 선수의 1타점 적시타에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올렸습니다.


롯데는 2회초 전준우 선수의 안타와 유강남 선수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KT 역시 3회말 2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지만, 강백호 선수가 해결사 역할을 해내지 못하며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습니다.


가장 아찔했던 순간은 4회초에 찾아왔습니다. 롯데는 선두타자 전준우 선수의 안타와 손호영 선수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습니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이호준 선수가 KT 선발 오원석 선수의 130km 슬라이더에 후두부를 강타당하며 쓰러졌습니다. 이호준 선수는 들것과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면서 야구장을 찾은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이어진 2사 만루 상황에서 정보근 선수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하며 1-1 동점을 만들었지만, 윤동희 선수가 범타로 물러나 역전에는 실패했습니다.


더블헤더의 피로감 때문이었을까요. 양 팀 타선은 상대 선발 투수들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습니다. KT의 오원석 선수는 최고 147km의 직구를 중심으로 롯데 타자들을 억제했고, 롯데의 이민석 선수는 최고 155km의 빠른 직구(39개)보다 슬라이더(51개)를 더 많이 구사하며 상대 타선을 흔들었습니다.


롯데는 6회초 2사 후 김민성 선수가 안타로 출루했고, KT는 두 번째 투수 원상현 선수를 마운드에 올렸습니다. 롯데는 박승욱 선수의 볼넷으로 2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대타 고승민 선수가 범타로 물러나며 아쉽게 공격을 마쳤습니다.


KT는 6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롯데 3루수 손호영 선수의 악송구로 2사 1, 2루가 되었고, 이어진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김태형 롯데 감독은 투수 교체 없이 이민석 선수를 믿었고, 이민석 선수는 KT 대타 장진혁 선수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데뷔 이래 한 경기 최다 이닝인 6이닝을 완벽하게 책임졌습니다.


KT는 원상현 선수에 이어 손동현, 박영현 선수를 연이어 투입하며 필승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그러나 롯데는 8회초 공격에서 포수 손성빈 선수가 다시 한번 KT 손동현 선수의 125km 포크볼에 머리 부분을 맞았습니다. 다행히 손성빈 선수는 큰 부상 없이 일어섰지만, 한동안 그라운드에 누워 고통을 호소했으며, 1루에 나간 뒤에도 몸 상태를 계속 점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롯데는 이어진 2사 3루의 찬스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KT도 8회말 무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송재영 선수가 강백호 선수를 병살 처리한 뒤 김상수 선수가 장성우 선수를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습니다.


롯데는 이민석 선수에 이어 박진 선수가 1이닝, 송재영 선수와 김상수 선수가 마운드를 지킨 뒤 9회말에는 마무리 김원중 선수를 투입했습니다. 1사 후 강민성 선수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원중 선수의 폭투와 내야 땅볼로 2사 3루가 되었습니다. 롯데는 황재균 선수를 고의사구로 거르고 배정대 선수와의 승부를 택했고, 결국 실점 없이 막아내며 경기를 무승부로 마쳤습니다.


한편, 앞서 진행된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롯데가 전준우 선수의 홈런 포함 4타점 맹타와 박세웅 선수의 호투에 힘입어 KT를 6-1로 제압하며 승리를 거둔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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